롯데, 하이마트에 토이저러스 입점

대구 하이마트에 첫 매장
자녀 있는 가족고객 노려

롯데마트는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 대구죽전점을 개점했다고 12일 밝혔다. 토이저러스 대구죽전점은 롯데하이마트와 협업해 최초로 외부에 단독 매장을 출점하는 새로운 방식의 점포다. 아빠들이 선호하는 IT기기·가전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한 곳에 배치함으로써 가족 단위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롯데마트에 따르면 토이저러스 대구죽전점은 대구 달서구 하이마트 죽전점 3층에 위치해 있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죽전역으로부터 도보 1분 거리다. 토이저러스는 전세계 31개국에서 13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완구 전문점이다. 국내에선 롯데마트가 2007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 전국 41개의 롯데마트 매장에 토이저러스가 입점해 있다.

이처럼 토이저러스가 하이마트와 손을 잡고 신규 매장을 낸 이유는 하이마트 고객과의 시너지를 내려는 의도다. 하이마트의 점포 수는 전국 320여개로, 롯데마트보다 3배 가량 많다. 실제 롯데마트는 대구 동구에 위치한 대구율하점 이외 서부 지역에 매장이 없다. 토이저러스는 하이마트와 협업함으로써 대구 서부 지역의 소비자들과 접점을 만들 수 있었다.

계기영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부문장는 “이번에 선보이는 토이저러스 대구죽전점은 하이마트와 협업한 최초의 모델”이라며 “그동안 거주지 인근에서 토이저러스를 만나볼 수 없었던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롯데마트 관계자는 “죽전점에 대한 고객 반응을 보고 하이마트 내 토이저러스 추가 입점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달서구 롯데하이마트 죽전점 3층에 입점한 토이저러스 매장

죽전점은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인접해 있어 10세 전후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토이저러스 대구죽전점에선 카봇·토미카·실바니안 등 인기 완구부터 어른들도 사로잡을 수 있는 보드게임과 건프라(건담 프라모델)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토이저러스 죽전점은 신규 오픈 기념으로 경품 추첨 및 장바구니 증정, 인기 상품 특가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구죽전점 단독으로 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추첨을 통해 1등에게 ‘닌텐도 스위치 OLED’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 레고·닌텐도 등 주요 인기 제품도 대폭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