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은 당연히 찍을 줄”…제주 인기 주거지 아파트값도 우수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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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는 서울·수도권 주택시장과 달리 지방에는 갈수록 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제주 노형동 '노형2차아이파크(174가구·2014년 입주)' 전용 84㎡(약 33평)는 지난 6월(14층)과 7월(7층)각각 8억4000만원과 8억원에 매매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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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순유출에 미분양도 갈수록 쌓여
제주도의 경우 지역 내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노형동 내 아파트값 마저 수천만원씩 떨어지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제주 노형동 ‘노형2차아이파크(174가구·2014년 입주)’ 전용 84㎡(약 33평)는 지난 6월(14층)과 7월(7층)각각 8억4000만원과 8억원에 매매거래됐다. 지난해 10월 매매가(8억7000만원)와 비교하면 300만~7000만원 하락한 수준이다.
제주 아파트 거래도 급감하는 중이다. 지난해 제주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6692건(한국부동산원 자료)으로 부동산 경기가 활황이던 2015년(1만3257건)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올 상반기 거래도 3155건에 불과하다.
매수세가 사라지고 인구 순유출이 늘면서 미분양 주택도 빠르게 쌓이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제주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는 1414가구로 5월 대비 17.6%(212가구) 늘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제주는 한때 외지인 투자 수요가 몰렸지만 인구가 줄고 부동산 시장도 침체 양상”이라며 “뚜렷한 호재가 없는 한 당분간 제주 집값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를 보면 제주의 순유입 인구는 2016년 1만463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감소세다. 지난해 전입 8만1508명, 전출 8만3195명으로 순이동 인구는 -1687명이었다. 제주도에서 인구가 순유출된 것은 2009년(-1015명) 이래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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