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상승폭 다시 커졌다 ‘수요 상승 탓’
그간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전셋값의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등 높아진 대출 문턱으로 인해 지난 3주 간 축소됐던 상승폭이 반등한 것이다. 대출 규제 영향이 적은 등 일부 재건축 단지 및 신축 선호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잇달아 체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14%→0.15%)과 서울(0.21%→0.23%)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1%)은 하락폭 축소됐다. 5대광역시(-0.03%→-0.02%)와 세종(-0.03%→-0.09%)는 약세가 이어졌고 8개도(-0.01%→0.00%)는 보합 전환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0.13%) △인천(0.10%) △전북(0.08%) △울산(0.02%) △강원(0.01%) 등은 상승했다. 반면 대전(0.00%)은 보합 △대구(-0.07%) △경북(-0.04%) △제주(-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0→101개)은 증가했고 보합 지역(8→5개)은 줄었다. 하락 지역(70→72개)은 전주 소폭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이같은 이유에 대해 "최근 대출환경의 변화와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매물 소진속도 둔화되고 있으나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신축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 체결되며 전체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구별로 살펴보면 성동구(0.41%)는 금호·하왕십리동 선호단지 위주로, 용산구(0.34%)는 이촌동·한강로 위주로, 광진구(0.34%)는 광장·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29%)는 아현·염리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2%)는 용두·이문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선 서초구(0.44%)가 서초·반포동 준신축 위주로, 송파구(0.35%)가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31%)는 개포·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5%)는 신길·당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7%)과 서울(0.15%→0.17%)은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서울은 역세권·신축·학군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매물 부족에 따른 상승 계약이 꾸준히 체결되며 전체 상승폭 소폭 확대됐다.
구별로 살펴보면 성동구(0.33%)는 응봉·하왕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노원구(0.21%)는 상계·중계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20%)는 도원·이촌동 위주로, 광진구(0.20%)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서대문구(0.20%)는 북아현·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양천구(0.27%)가 목·신정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영등포구(0.27%)가 신길·여의도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24%)가 서초·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서구(0.22%)가 가양·등촌동 위주로, 구로구(0.16%)는 신도림·개봉동 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 상승폭 역시 커지고 있다. 수도권(0.14%→0.17%)과 서울(0.15%→0.17%)은 전셋값 상승폭이 늘었다. 서울의 경우 전셋값 상승세가 69주째 지속되고 있다.
인천은 지난주(0.30%)보다는 줄었지만, 0.26%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0.09%→0.15%)의 상승 폭은 지난주에 비해 커졌다. 지방(0.00%→0.00%)은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전국 기준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8%로 높아졌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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