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 아너' 허남준 "김명민, 막상 만나니 따뜻..노력도 열정적"[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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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남준이 김명민과 연기 호흡에 대해 밝혔다.
허남준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스타뉴스 사옥에서 지니TV 시리즈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 연출 유종선) 종영을 맞이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어 아너'는 이스라엘 드라마 'Kvodo'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무자비한 권력자 김강헌(김명민 분)이 대결하는 내용이다.
허남준은 극 중 김강헌의 아들 김상혁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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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준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스타뉴스 사옥에서 지니TV 시리즈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 연출 유종선) 종영을 맞이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어 아너'는 이스라엘 드라마 'Kvodo'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무자비한 권력자 김강헌(김명민 분)이 대결하는 내용이다.
허남준은 극 중 김강헌의 아들 김상혁 역을 맡았다. 아버지로 만난 김명민은 어땠을까. 그는 "(김)명민 선배님은 진짜 되게 포스 가득하고 엄청 진지하고 웃지 않을 거 같다고 상상했다. 근데 막상 만나니 정말 나이스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또 열정적으로 얘기를 나누려고 노력하시는 느낌이었다"라며 "처음 봤을 때부터 감동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근엄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있지만 따뜻해서 다행이었고 내 인복이 좋다고 느꼈다.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 피드백도 정말 많이 받았다. 상황적으로 어떤 걸 보여주면 좋을지 물어봤다. 난 선배님처럼 넓게 보는 시야를 가지지 못하고 그만큼 여유와 경력도 없다. 가끔 내 욕심이 큰 장면이 있지 않나.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잘 몰랐던 거 같다. 그래서 확신이 안 서면 항상 감독님과 명민 선배님한테 물어봤다"라고 전했다.
'유어 아너' 9회, 김상혁은 수감되고 면회실에서 김강헌과 마주하게 된다. 당시 김상혁은 차갑게 돌아서는 김강헌에게 "밥 한 끼 할 순 있잖아요"라고 소리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허남준은 이에 대해 "김상혁이 무서워하는 게 김강헌이지 않나. 불안함, 초조함과 동시에 애정을 갈구하고 눈치 보는 걸 얘기해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는 10회 모든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았던 때를 꼽았다. 그는 "매일 놀림의 대상이었던 나만 외톨이처럼 있고 장난도 많이 치고 마주 앉아있는 것도 좋았다. 그게 감정신이 아닌데도 난 그날 벌벌 떨고 땀이 줄줄 났다. 명민 선배님, 애연 선배, (김)도훈이, 박세현 배우까지, 다 감정이 고조되지 않나. 연기가 시작되니까 너무 잘했다"라며 "난 그때 리액션 위주여서 그냥 감상했다. 영화관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정말 기가 막혔고, 옆에 은이(박세현 분)까지 잘하니까 '쟤는 뭐지' 싶더라. 선배님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난 관객이 돼 보고 손뼉을 쳤다. 나만 느낀 줄 알았는데 모두가 그렇게 느꼈는지, 손뼉을 치면서 마무리했다"라고 털어놨다.
허남준은 실제로 어떤 아들일까. 이에 "난 정말 (부친과) 친구 같다. 그래서 명민 선배님이 좀 편했던 거 같다. 애교도 많이 부릴 수 있었던 게, 초반 낯가림이 심해서 그렇지, 활발하고 얘기도 많이 한다. 아버지와 친구처럼 자주 전화하고 술도 한 잔씩 한다"라고 얘기했다.
현재 그는 영화 '베테랑2' 공개를 앞둔 상황. 허남준은 "감독님이 '설강화'를 보셨더라. 전에 '인질'이란 작품을 했는데 당시 날 좋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드라마 '설강화'를 보면서도 날 기억했다.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역할의 크기를 떠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오래 얘기를 나눴고 벌벌 떨고 땀 흘리면서 촬영했다. 그래서 그런지 촬영 현장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너무 좋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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