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오타니야, 나도 기록 세웠다”···시즌 20호 솔로포로 2년 연속 20홈런

양승남 기자 2024. 9. 12. 14: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가 12일 LA다저스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만 신바람 기록 행진을 한건 아니었다. 상대팀 시카고 컵스의 동갑내기 일본인 야수 스즈키 세이야도 홈런을 날리며 의미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스즈키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27일 피츠버그전 이후 13경기 만에 터진 시즌 20호 홈런. 스즈키는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를 맞아 볼카운트 1-2에서 시속 97.2마일(156.4㎞)의 강속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카고 컵스 스즈키가 12일 LA다저스전에서 3회초에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로써 지난해 20홈런을 날렸던 스즈키는 빅리그 일본인 오른손 타자로는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앞서 마쓰이 히데키, 오타니가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바 있는데, 오른손 타자로는 스즈키가 처음 기록했다.

전날 5타수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냈던 스즈키는 이날도 홈런 1개에 볼넷 2개로 3번을 출루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4리.

다저스의 오타니는 이날 1회말 선두타자로 시즌 47호 솔로아치를 그리는 등 4타수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8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2회말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더니 1사 후 프레디 프리먼의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48번째 도루를 성공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47호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는 5-3으로 앞선 3회말 2사 2·3루에선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5, 7회에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3타점을 날려 시즌 104타점을 수확한 오타니는 홈런에 이어 타점도 내셔널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보탠 오타니는 47(홈런)-48(도루)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초의 50-50을 향해 순항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