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난 아버지에 칼 겨누기 위해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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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12일 주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즈려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김영종 수원지검 검사가 '대통령 취임 전에 검찰 간부에게 청탁 전화를 한 적이 있지 않나'라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청탁 전화 아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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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12일 주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즈려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문 씨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고, 가만히 있으면 그것이 기정사실로 돼버리는데 못 견딜 것 같아 글을 쓰기로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문 씨의 글은 지난달 31일 있었던 압수수색을 비롯한 검찰의 수사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당시 다혜씨의 전 남편 서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문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문 씨는 "'그들'(검찰)이 다녀간 지 열흘도 더 지난듯하다.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며 "매일 온갖 매체에서 찢어발기는 통에 더 시간에 무감해진 탓인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다혜씨는 지난 3일 밤 자신의 엑스(X) 계정에 글을 올려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며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가 아니라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문 전 대통령은) 엄연히 자연인 신분인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며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겸손은 안할래'라는 태그를 달았다. 문 전 대통령과 손을 잡고 찍은 가족사진도 올렸다.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취임 한 달을 맞아 가졌던 '검사와의 대화'에서 한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김영종 수원지검 검사가 '대통령 취임 전에 검찰 간부에게 청탁 전화를 한 적이 있지 않나'라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청탁 전화 아니었다"고 답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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