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에게? 싶었다" AI 없는 AI폰, 애플 '지각생' 꼬리표 못 떼나
- 15분간 AI 인텔리전스 설명했으나, AI 시스템 탑재는 아직
- 한국 1차 출시국 13일부터 사전예약 20일 오프라인 정식 판매
- '카메라 제어 버튼' 추가·4800만 화소까지 카메라 성능 개선
- 자체 제작 칩셋 탑재, 머신러닝 속도·전력 효율 개선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9월 12일 (목요일)
■ 대담 : 더구루 오소영 기자
- AI 기능,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순차적 지원 예정 "한국은 2026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다양한 산업 분야와 기업들의 움직임 그 이면까지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취재부터 뉴스까지 한 큐에 전해드리는 취재 수첩 <생생타임즈> 오늘은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님 나와 계시나요?
◇ 더구루 오소영 기자 (이하 오소영)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오늘은 전반적으로 국제 뉴스 특집 같은 느낌인데 어떤 여러 가지 의미로서 지금 난리가 난 게 있죠?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 신제품이 공개됐죠?
◇ 오소영 : 네 애플이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10시에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 16 시리즈랑 스마트 워치인 애플워치 10 그리고 무선 이어폰 신제품인 에어팟 4 등을 내놓았습니다.
◆ 조태현 : 저는 사실 관심을 갖고 지켜보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나온 걸 보고 "에게?" 이런 느낌이었거든요. 평가도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기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오소영 : 저도 행사가 끝나고 한국에서 오후에 봤는데 저는 좀 아이폰 16이 주인공이 아니라 AI였다.라고 한줄평을 좀 드리고 싶은데요. 아이폰 16시리즈 공개하면서 15분 이상을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설명에 할애를 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스마트폰 화면은 누가 더 크게 만드냐. 그리고 더 많은 카메라 렌즈를 누가 더 넣느냐, 높은 화소를 구현했느냐 이런 걸로 많이 경쟁을 했고 폴더블폰 또 나오면서 콤팩트 경쟁이 시작됐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아무래도 올해는 화두가 AI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도 일전에 갤럭시 S24 출시하면서 세계 최초의 아이콘을 내걸었기 때문에 AI를 얼마나 스마트폰에서 잘 구현하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역시 스마트폰도 인공지능이 중요해졌다. 그런데 문제는 AI가 화두인데 AI가 안 되는 AI폰이었거든요. 이 얘기는 조금 뒤에 더 자세하게 해보도록 하고요. 일단은 출시 시기부터 살펴보면 한국이 1차 출시국이 됐다고 해요. 1차 출시국이라는 게 뭔데 이렇게 의미를 주는 겁니까?
◇ 오소영 : 애플은 국가별로 1차, 2차, 3차 이렇게 출시국을 나눠서 출시시기를 다르게 하고 있는데 한국은 그동안 2차 또는 그 이후였습니다. 그래서 전작인 15를 보면은 3차 출시국이어서 공개 이후에 한 달 늦게 판매가 돼서 아이폰이 콧대가 높다 이런 얘기를 계속 했었는데 이번에 최초로 1차 출시국에 들어서 13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요. 그리고 20일부터 오프라인으로 정식 판매도 시작됩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출시 이후에 바로 살 수 있냐 없냐 이 문제라고 보면 되겠네요?
◇ 오소영 : 맞습니다. 네
◆ 조태현 : 그렇다면 아이폰 16 시리즈.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달라진 게 이 카메라 제어 버튼 딱 하나밖에 없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뭐 특징이 뭐가 있습니까?
◇ 오소영 : 아이폰 16은 이번에 6.1인치 기본, 6.7인치 플러스, 6.3인치 프로, 6.9인치 프로 맥스,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주신 것처럼 저도 가장 재밌게 본 부분이 카메라 제어 버튼인데요. 측면에 생겨서 한손으로 이렇게 한 번 누르면 카메라를 실행해 주고 한 번 더 누르면 촬영할 수 있고 길게 누르면 동영상 할 수 있고 슬라이드에서 줌인 줌아웃도 하고 그리고 노출이나 심도 같은 미세한 기능들도 제어를 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이게 촬영까지는 쉬운데 아무래도 동작이 좀 여러 가지다 보니까 좀 세밀한 제어는 좀 힘들다 이런 이야기도 좀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카메라 성능 측면에서도 예전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었는데 이번에는 4,800만 화소까지 향상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프로 같은 경우에는 4,800만 화소 광각 초광각 카메라 동일하게 화소 들어가고 5배 광학줌 망원 렌즈 카메라까지 탑재를 해가지고 저 역시도 좀 카메라 부분이 상당히 향상이 됐다. 그리고 이 부분이 뒤에서 나올 AI랑도 좀 무관하지 않다고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챗gpt 시연도 많이 보고 하셨겠지만 카메라로 사진 찍고 정보 얻는 것이 일상화되다 보니까 카메라를 제어하거나 성능을 시사하는 부분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 조태현 : 네
◇ 오소영 : 그리고 자체 칩셋 측면에서도 A18 A18프로 이렇게 해서 3나노 2세대 공정으로 제작된 칩셋을 써서
◆ 조태현 : 네
◇ 오소영 : 그래서 머신러닝도 2배 빨라졌다. 전력도 30배 효율적이다 이렇게 좀 평가가 되고 있고 그리고 예전에는 프로 모델에만 8기가바이트. 그러니까 고급 모델에만 제가 했던 거 일반 플러스 이렇게까지 확대해서 전 모델에 제공을 하고 25와트 충전이니까 충전도 좀 빨라질 수 있고 이런 좀 업그레이드가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건 또 가격이 동일합니다. 그래서 125만 원부터 시작을 했기 때문에 좀 갤럭시도 계속 비싸지고 이런 추세에서 가장 큰 메리트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성능은 그렇게까지 극적인 차이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조금씩은 좋아졌고 하지만 가격은 올리지 않았고 그렇게 되면 좀 좋은 평가를 받아도 괜찮을 텐데 월가에서 평가가 굉장히 박하더라고요. 왜 이렇습니까?
◇ 오소영 : 일단 아까 설명드렸던 AI 소프트웨어 애플 인텔리전스가 당장 나올 것처럼 예상이 됐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그게 아니었던 점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역시 AI가 안 되는 게 그런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그 부분으로 욕도 많이 먹고 있고 그런 분위기 같은데 지금 분위기가 좀 어떤가요?
◇ 오소영 : 저도 블룸버그랑 애플 카페 그런 외신들도 보고 했는데 다 이번은 좀 쉬자 이런 이야기가 많고 블룸버그 같은 경우는 카메라 컨트롤 제어 정도만 바뀌었다 이런 얘기를 했었고요. 이런 것들이 아무래도 애플 사업에도 당연히 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에 AI랑 관련해가지고 내놓긴 내놨는데 그렇게 썩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AI가 아직 기능이 지원이 안 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AI는 언제부터 쓸 수 있다는 겁니까?
◇ 오소영 : 다음 달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시작을 해서 또 인텔리전스 지원할 예정인데 다만 이 기능은 문자 알림을 요약하는 정도로 되게 간단한 기능들만 제공을 하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지원이 된다고 하고요. 그리고 언어 측면에서도 올해는 영어 그리고 내년에 일본어, 중국어 이렇게 늘린다고 하는데 애플이 발표한 언어 지원 시기에 한국은 포함이 되어 있지 않았지만 예상을 하기로는 2026년 때쯤에 나올 거다.라고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아직 되지도 않고 된다고 해도 별로 대단한 기능도 없고 거기다가 우리말은 지원도 안 되고 이런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겠네요. 그렇다면 이게 이번에 결국에 애플에서 제일 중요한 건 아이폰 사업인데 아이폰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 오소영 : 그래서 교체 수요는 적다 이런 얘기가 이미 나오고 있고요.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서도 교체 수요를 불러올 만큼 애플 인텔리전스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분석을 했고 블룸버그에서도 대규모 국채는 없을 거다 이렇게 예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판매량 이슈도 당연히 있겠지만 AI 경쟁에서도 밀리겠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애플은 가뜩이나 AI 후발주자다, AI 지각생이다 이런 이야기가 많았었기 때문에 인텔리전스까지 늦어진다면 이런 AI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AI가 왜 그럼 그렇게 중요하냐 이런 생각을 좀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AI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되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게 스마트폰 시장이 작년에 5% 정도 감소했거든요. 그런데 올해 2분기에는 6% 성장을 했는데 이게 시장조사기관들에서 평가할 때 AI 스마트폰이 큰 역할을 했다라고 분석을 하고 있어서 그런 측면에서 좀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를 돌파한 돌파구로 여겨지고 있고요. 그리고 아무리 정체됐다고 해도 스마트폰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도 이 AI랑도 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AI가 아무래도 가장 빨리 직접적으로 체감을 할 때 스마트폰에서 사람들이 많이 체감을 하고 그리고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굉장히 중요한데 여기서 스마트폰이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둘 다 AI가 좀 더 중요해지고 부각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봤을 때는 이 애플의 AI가 성공적일지 이 부분에 좀 물음표가 많이 달리는 것 같은데 앞으로 이렇게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업그레이드되는지 이런 부분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더구루 오소영 기자와 함께 애플의 아이폰 16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오소영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희진 그만 괴롭혀"...뉴진스 폭로 3시간 만에 채널 폭파 [Y녹취록]
- 아파트 이웃 살해 28세 최성우, 피의자 신상 공개
- "귀신들렸다며 욕조에 조카 머리를..." 충격적 학대 현장 영상으로 남긴 이유
- "모든 기능 구현했다"...길이 2m 초대형 아이폰 제작한 유튜버
- "응급실 못 가? 어쩌라고" 의대생들만의 '기괴한' 우월감 [Y녹취록]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피해자 탄원서도 소용 없다" 양형요소마저 뛰어넘는 김호중의 만행 [Y녹취록]
- 25일 이재명 '위증교사 혐의' 선고...나머지 재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