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전 인천시장 국민의힘 탈당, 강화군수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10월 15일 치러지는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안 전 시장은 1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반드시 강화군수에 당선되겠다”고 밝혔다.
안 전 시장은 민선 3·4기 인천시장을 역임했고, 제15대 계양·강화군 19대 서구·강화군, 20대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등 강화에서만 3선의 국회의원을 지냈다.
안 전 시장은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선 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공정하지도 못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며 “무소속 후보로 강화군수에 당선돼 복당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은 이어 “저는 강화에 농업용수로 쓸 한강 물을 끌어들이고, 20대 국회에서 정부사업으로 확정시켜 착공이 눈앞에 있는 등 큰 성과를 냈다”며 “강화 발전을 위해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강화를 잇는 강화-영종대교를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민주당 한연희 후보와 국민의힘 2차 경선 승리자, 무소속 김병연 전 인천시장 지역협력특별보좌관 등 4파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 전 시장은 강화군수 후보자 공천신청도 하지 않는 등 본인 스스로 심사 및 경선을 회피했다”며 “모든 공천 과정은 당헌·당규 절차에 부합하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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