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탄도미사일 재개에 "애민주의 허구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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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과 관련해 "북한 당국이 주장하는 애민주의 허구성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북한 무기생산 시험과정을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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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
미사일·쓰레기풍선·소음공격 등 다양한 도발 감행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과 관련해 "북한 당국이 주장하는 애민주의 허구성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북한 무기생산 시험과정을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12일 오전 7시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36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군은 북한의 미사일이 600mm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다연장 로켓포를 '방사포'라고 부르는데, 한미 군당국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 수는 3~4발 정도라고 한다. 미사일이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을 향해 날아간 만큼, 알섬에 탄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북한은 전날(11일) 밤 쓰레기풍선 20여개를 남측으로 부양하기도 했다. 최근 전방지역에서는 남쪽을 향해 소음을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쓰레기풍선, 소음공격 등 복합적인 도발을 강행하는 것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메시지를 줄이는 대신 직접적인 행위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 수해 관련 보도 등에 불만을 가진 북한이 내부혼란과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과거 서로 확성기 방송을 같이 할때 우리의 메시지를 청취하지 못하게 (북한이) 방해하는 대응 방송은 있었다"면서도 "소음공격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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