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비즈니스 리더, AI 경쟁에 뛰어들 준비태세 갖춰야
인공지능(AI)은 전 세계 산업을 재편하는 거대한 동력으로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다. 최근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려 97%에 이르는 기업의 경영진들이 AI를 자사조직 발전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AI로 인한 변화의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설문조사 기업 중 70%는 이미 생성형 AI 솔루션을 도입했거나 완전 구현 중이다. 이것은 기업 운영 방식의 지각 변동을 의미하며, AI가 2030년까지 전 세계 GDP에 최대 20조 달러 정도를 증가시킬 것으로 본다.
이처럼 AI 기술이 기업의 생산성을 촉진시킬 잠재성에 대해 의심의 여지는 없지만, 비즈니스 리더들은 성장 목표와 윤리적 고려사항 간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변곡점에 직면해 있다.
기업운영을위한 AI의혁신력
AI는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효율성과 역량을 보여주며 기업의 운영 방식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예를 들어, 협업 필터링과 뉴럴 네트워크와 같은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은 최적의 개인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예측 모델링을 통해 시장 트렌드를 정확히 예측하여 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역시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높이고 있다. 챗봇, 가상 직원, 정밀 감성 분석을 기반으로 기업은 자연어 처리를 통해 고객들과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소비자 행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최근 생성형 AI는 GPT-4, DALL-E,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GAN) 과 같은 모델을 이용해 콘텐츠 제작부터 제품 디자인 및 난해한 문제 해결까지 혁신을 일으키며 빠르게 시제품 제작을 가능케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의 시장 출시까지의 소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행동하는전략적 AI 리더십
경영 컨설팅 회사들은 기업들이 지원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전략적 AI 리더십의 표준을 제시하며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령, 올리버 와이만 (Oliver Wyman)의 쿼티엔트 (Quotient) 사업부는 데이터 과학, 머신러닝 엔지니어링, 그리고 AI 기반 전략 컨설팅 전문가 300명 이상으로 구성된 여러 분야의 전문가 팀을 배치하여 글로벌 AI 역량을 활용함으로써 고객 지원 서비스에 최신 AI 솔루션을 적용 가능케 한다. 엑센츄어 (Accenture)는 2023년에 데이터 및 AI부문에 30억 달러를 투자하여 자사의 AI 인재를 기존의 두 배인 8만명으로 늘리고, 책임 있는 AI 이용과 함께 진단, 예측 및 생성형 AI 역량을 확대하며, 클라우드와 데이터 생태계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AI 와생산성에대한책임감있는주인의식
AI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특히 제조, 금융 및 헬스케어 등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의사 결정 향상이 필요한 분야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그러나 AI의 빠른 도입으로 인해 일자리 대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비즈니스 리더들은 AI가 인간 역할의 대체가 아니라 보완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재교육 및 인력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
비즈니스 리더들은 AI 시스템이 기업 가치와 사회적 규범에 부합할 수 있도록 개발 및 사용되어야 하며, 포괄적인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통해 알고리즘의 투명성, 머신 러닝 모델의 공정성, 책임과 같은 원칙을 중시해야 한다. 이러한 책임감 있는 주인의식은 단순히 윤리적 의무가 아니라, 소비자 및 이해관계자가 점차적으로 기업이 이러한 원칙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에 기업 경영에 있어 필수 요건이다.
이곳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리는 모범사례를 통해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자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은 AI를 경제적 다각화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있으며, 윤리적인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이웃국가와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혁신을 위한 AI 활용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책임 있는 이용에 중점을 두는 ‘UAE 국가 AI전략 2031’을 적극 지지한다.
행동에의촉구 : 지속적인학습문화구축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명확하다. AI는 단발성 투자가 아닌 시간에 따라 진화하는 지속된 여정이다. 따라서 비즈니스 리더는 빠르게 변하는 AI 환경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특히 엔지니어링, 데이터 사이언스, AI 윤리와 같은 분야에서 지속적인 학습과 기술 개발 문화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혁신을 촉진하고, AI 모델 개발에 있어서 모범 사례를 공유하며, 새롭게 등장하는 AI 규정에 대한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AI 혁신가, AI 연구 전문 학술 기관, 그리고 정책 입안자들과 전략적의 파트너쉽을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협력은 지식 공유와 모범 사례 개발을 촉진하며, 기업이 AI 통합 과정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리더들은 AI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이행해야 한다. 즉, 기업이 전략적 의사 결정, 윤리적 책임 및 생산성 증대에 초점을 맞춘 AI 도입을 통해 조직에 방향성을 설정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걸쳐 모범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AI의 통합은 비전 있는 리더십, 윤리적 책임감, 그리고 확고한 학습 의지의 조화를 통해 성공가능 하다.
기업의 미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쓰여지고 있다. 혁신, 책임감, 공동의 번영 관한 스토리를 써나가는 것은 결국 비즈니스 리더의 몫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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