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강기정 시장 “군 공항 폐쇄 언급은 국방부가 나서달라는 주문”

윤주성 2024. 9. 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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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이종규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tAiOEXf7qIo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광주시가 올 연말까지를 민간과 군 공항 통합 이전의 골든타임이라고 보고 무안 군민을 대상으로 직접 홍보에 나서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공항 이전 문제가 현재처럼 진전이 없다면 플랜B를 가동하거나 군 공항 폐쇄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강기정 광주시장 직접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하 강기정):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지난 9일 광산구에서 민간과 군 공항 통합 이전 사업 주민설명회가 열렸고요. 오늘은 서구에서 열릴 예정인데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 강기정: 공직자들도 매일 30명씩 10개 조를 만들어서 무안 9개 읍면을 방문해서 홍보도 하고 있고 대화도 하고 있습니다. 또 무안 망운면에는 열린 대화방을 열어서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별개로 국회 정치권에서 나서달라 해서 양부남 위원장을 중심으로 국회의원들도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마지막 노력을 해서 공항 문제 결말을 맺을 때가 됐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윤주성: 열린 대화방을 무안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의견들이 있는지, 분위기는 조금 달라지고 있습니까?

◆ 강기정: 시작한 지가 6일 이후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은 충분히 종합되지 않습니다만 제가 한두 차례 다녀온 직원들의 말을 종합해서 들어보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특히 주민들이 광주시청 공직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해주신다, 이렇게 보고를 받습니다. 그래서 열린 대화방을 통해서 충분히 대화하고, 어떤 오해와 또 그런 문제를 대화를 하자, 이런 취지여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 윤주성: 시장님은 올 연말이 공항 이전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를 하고 있는데 왜 올 연말이 골든타임인가요?

◆ 강기정: 일단 공항 문제가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2018년에 광주와 전남 시도지사들이 합의하고 잘해보자 했는데 전혀 안 됐고요. 또 그 뒤로 2021년에 국무총리실에서 직접 협의회도 만들어서 했는데도 그때도 역시 안 됐습니다. 작년과 올해 광주와 전남이 열심히 협의해서 했는데 이 시기에 안 되면, 또 만약 안 된다고 하면 우리 시민들이나 도민들이 피로증에 걸릴 것 같아요. 이런 시도민의 피로도는 둘째 치고 지금 새만금 공항이 29년에, 대구 경북 신공항이 29년에, 청주 공항 확장 27년에, 이렇게 부산 가덕 공항이 또 순조롭게 되고 있고 이런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제 공항이 경쟁에 돌입해 있기 때문에 이런 경쟁에서 그래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호남 관문이 열려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올해가 적기이고, 내년으로 가면 피로증 커지고 선거 국면으로 돌입하면 더 어려워질 것이다, 그래서 올해 꼭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윤주성: 광주시에서는 이렇게 적극적으로 올 연말까지를 골든타임이라고 보고 설득 작업도 하고 있는데 사실 정치권에서도 모습을 보면 전남 지역 의원들은 대응하는 방법이 다른 것 같은데 왜 그렇습니까?

◆ 강기정: 이 문제가 광주의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광주·전남이 사실상 하나이고 광주·전남의 관문을 여는, 정말 공항을 제대로 만들어서 산업 물류를 확보하고 관광 자원, 인적 자원 교류를 확보해야 될 광주의 제이기도 하고 전남의 문제이기도 한 그런 것인데 매우 생각을, 이것이 무안의 문제 또는 광주의 공항을 옮기는 문제 이렇게 생각하면서 협소한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전남 국회의원들도 사적으로 만나면 유감이라고 왜 그러냐, 이것이 광주의 문제만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라도 우리 당에서 나서고 전남 의원님들이 더 적극적으로 무안공항을 키워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광주의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을 무안에 합치는 것이 맞다고 외치고 다녀야 되는데 회피를 하고 계세요. 좀 불편하니까 회피하는 것이 전남 정치권의 반응 아닌가 싶습니다.

◇ 윤주성: 지난 6일 있었던 광주 국회의원 간담회에 사실은 전남 지역 의원들도 참석하기로 했는데 불참을 했고요. 그 자리에서 시장님이 플랜B 가동과 군 공항 폐쇄 검토 등 다양한 언급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군 공항 폐쇄 부분에 대해서는 왜 이런 언급을 하신 것이에요?

◆ 강기정: 그날 이야기했던 핵심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제발 이 문제로 채택해달라는 것이 핵심이었고요. 사족으로 도대체 국방부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안 나서고 있다. 그러니 대한민국에 군 공항이 너무 많다, 이것은 전직 국회의원이었던 홍영표 의원이 여러 번 주장을 했던 것이고 저도 그런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부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한편에서는 해결해야 되고 만약 이 문제를 국방부가 해결 못 한다면 이 소음 문제를 포함하여 군 공항 문제가 너무 많으니 통폐합하는 것도 검토해 달라, 이런 이야기를 정치권에 주문한 것이고요. 특히 어느 언론에서는 플랜B가 군 공항 폐쇄 아니냐고 단정 짓는데 저는 그날 생각을 말씀드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군 공항 폐쇄 문제는 국방부가 정신 차리고 적극적으로 나서주고 정부도 나서달라는 주문의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 윤주성: 플랜B가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강기정: 지금은 전남지사와 저하고 작년 12월에 무안 통합 공항을 위해서 뛰자 이렇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아직은 이야기할 때가 아닙니다.

◇ 윤주성: 시장님의 언급에 대해서 전라남도는 반발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광주시가 이전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고 무안 군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느냐 이렇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시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강기정: 작년 12월에 무안 공항으로 통합시키자고 김영록 지사님과 제가 합의서를 쓰고 전남도에서 그렇게 해주신 것 감사드리고요. 또 그 이후에 전남도에서 3조 가까운 지원책도 발표해 주신 것도 당연히 잘하셨습니다. 그런 것을 안 했다, 전남도가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것보다 제가 전남도가 함흥차사라고 이야기했던 것은 지금 양부남 의원이나 정치권에서 한번 풀어보자, 강기정, 김영록 둘이 풀기 힘이 벅차니 우리 민주당의 광주·전남 국회의원을 이 나서서 한번 풀어보자고 해서 광주에서 한번 봅시다라고 했는데 거기에 전남 지사께서 안 오셨어요. 그래서 그럴 때 힘을 좀 보태주지, 손을 좀 잡아주지라는 문제 이야기였고요. 우리가 2018년에 광주 이용섭 시장과 전남 김영록 지사가 합의서를 쓰고 잘하려다가 그때도 안 됐습니다. 그다음에 21년에 총리실에서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서 하려다가 그때도 잘 안됐어요. 그래서 18년이나 21년이나 볼 때 지금 전남에서 여러 가지 그냥 좀 나서면 꼭지가 따질 것도 같은데 왜 함흥차사일까 내가 이런 표현을 썼는데 지금이야말로 가장 좋은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이 더 적극적으로 나섰거든요. 이런 의미에서 전남이 좀 더 나서달라 이런 취지였습니다.

◇ 윤주성: 추석 연휴 이후에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이 오는 19일이지요. 전남을 찾아서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의견을 모으고 또 전라남도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그렇게 기대를 하십니까?

◆ 강기정: 전남 지역 소속 국회의원들은 참여가 불투명하다는 이야기를 제가 보고 받았고요. 그다음에 전남 무안 군수도 참여를 안 하신다고 그러고. 저는 당이 나서달라 요구를 했습니다. 당의 지도부를 만나서 당이 지도부가 나서서 무안 군수님도 민주당에 복당을 했으니 무안 군수, 전남 지사, 광주 시장 그다음에 광주·전남 국회의원을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 180석 의석을 갖는 당이 나서서 이 문제를 풀어줘야지 이것을 강기정, 김영록 두 사람에게 맡겨서 실타래가 안 풀린다, 이런 요청을 해놨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를 포함해서 전남도 토론회 19일에 하신다고 하니 양부남 위원장님과 박균택 의원님이 하신다고 그러니 잘되기를 바라겠습니다.

◇ 윤주성: 앞으로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서 광주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 강기정: 일단 연말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저희가 소음 대책도 나름대로 내놨고요. 그다음에 1조 원가량의 추가 지원책도 저희가 발표했고, 또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내놨는데 무안 주민들에게 전달이 안 된 것 같아요. 요즘 대화를 적극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래서 연말까지 저희는 여론조사도 해보고 그런 것을 통해서 종합해서 연말에 어떤 의견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 윤주성: 최근 열렸던 민생 토론회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광주에서 28번째 민생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시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가장 큰 성과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강기정: AI 2단계 9,000억가량 생각하고 있습니다. 2단계의 예타 면제가 가능해졌다, 이것이 가장 큰 성과이고요. 두 번째로는 작년에 100만 평 국가 산업단지를 가져왔는데, 거기 그린벨트 해제 문제가 걸려 있는데 그 문제가 잘 해결될 것 같아서 그것도 성과인 것 같고요. 세 번째로는 어제 제가 발표했습니다만, 광천 상무 지하철 이것 정부에서 60% 예산 줘야 되는데 한 7,000억가량 60%면 4,000억이 넘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잘될 것 같아서 그런 성과가 있었습니다.

◇ 윤주성: 방금 상무-광천선 신설 관련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지하철과 간선 급행버스 BRT를 함께 추진하는 것이지요?

◆ 강기정: 네. 지하철 상무-광천선을 할까, 말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돈이 많이 들어서도 그렇고 또 지하철 공사를 과연 해야 되느냐 이런 고민 때문에 고민을 했는데요. 약 7km 넘는 지하철을 지금처럼 위에서 파들어 가는 방식이 아니라 지하에 터널을 뚫는 방식으로 시민의 교통 불편 없이 하자, 시비 추가 투입 없이 공공 기여금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하자. 그래서 시비 추가 투입 없이 하고 시민 불편 없이 지하철 상무-광천선 하자, 이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 윤주성: 이밖에 또 시장님이 생각하시는 성과가 있으면 무엇이 있을까요?

◆ 강기정: 이번 토론회를 3월에 광주·전남 함께 민생토론회를 했다면 광주의 현안을 구체적으로 다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함께하지 않고 이번에 28차 민생 토론회로 늦었지만, 늦은 것이 빠른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늦었지만 이번 토론회가 열리게 된 것이 참 다행이다 싶고요. 다만 아쉬운 것은 정부에서 민·군 통합 공항 문제 이것을 의제로 저희가 채택해 달라고 계속 요구했는데 결국 이것이 의제로 채택이 안 됐던 것이 아쉽고요. 또 하나는 미술관 문제라든가 국립 현대미술관 광주 분원 문제 이런 문제를 정부로부터 의제 채택을 받지 못해서 그런 것이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 윤주성: 사실상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시민들에게 인사 한 말씀 해 주실까요?

◆강기정: 시민 여러분, 무더위가 너무 오랫동안 이어진 여름이었습니다. 오늘도 많이 덥습니다. 건강 잘 지키시고요. 특히 이번 의료 대란 때문에 병원에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우리 시민의 건강 지키는 데는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해서 대책을 수립하고 있고 또 수립하겠습니다. 추석 내내 즐거운 명절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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