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넘기고 또 훔친 오타니, '1406도루' 전설의 리드오프까지 소환했다..."125년간 4명뿐인 기록"

오상진 2024. 9. 12. 13: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록 제조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통산 1,406도루에 빛나는 전설적인 리드오프 리키 헨더슨(66)의 이름을 소환했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 두 번째 타석에서 도루를 추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기록 제조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통산 1,406도루에 빛나는 전설적인 리드오프 리키 헨더슨(66)의 이름을 소환했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 두 번째 타석에서 도루를 추가했다.

다저스가 0-2로 뒤진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컵스 선발 조던 윅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시속 85.9마일(약 138.2km) 실투를 공략해 타구 속도 시속 118.1마일(약 190km), 비거리 405피트(약 123.4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7호 홈런.

다저스가 5-2로 앞선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후 프레디 프리먼의 타석 때 오타니는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패스트볼 타이밍에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시즌 48호 도루였다.


지난 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10일 컵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도루를 추가한 오타니는 시즌 47홈런-48도루로 대망의 50홈런-50도루에 3홈런-2도루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1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MLB 역사상 최초의 50-50 달성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한편, 오타니는 또 다른 진기한 기록도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는 SNS를 통해 "오타니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기록했다"며 "1900년 이후 그보다 더 많은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리키 헨더슨(13경기)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헨더슨은 '리드오프'의 대명사로 MLB의 전설적인 대도다. 그는 통산 25시즌(1979~2003) 동안 3,081경기에 출전해 무려 1,406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발만 빠른 게 아니라 통산 타율 0.279 335홈런 1,115타점 OPS 0.820으로 방망이도 매서운 최고의 1번 타자였다.

랭스에 따르면 1973년 바비 본즈,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그리고 올해 오타니가 한 시즌 12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동시에 기록하며 해당 부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은 16경기에서 오타니가 헨더슨의 기록을 뛰어넘어 125년 역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