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울산, ‘승점 51점’ 리그 1-2위 빅뱅···5연패 포항-3연패 광주 맞대결은 파이널A 진입 승부처

이정호 기자 2024. 9. 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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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강윤구(오른쪽)과 강원FC 정한민이 볼을 다투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하는 K리그1에서 선두권을 형성한 강원FC와 울산HD가 격돌한다.

강원과 울산은 1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로 만난다. 두 팀은 현재 똑같이 승점 51점을 기록 중이다. 승패까지 15승6무8패로 같지만, 강원이 다득점(53-48)에서 앞서 1위다.

두 팀은 이번 시즌 1승1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세 시즌 연속 리그 정상을 노리는 울산은 지난달 31일 치러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29라운드 경기에서 5-4로 진땀승을 거두면서 2연승,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A매치 기간 조현우, 김영권, 이명재, 정우영, 주민규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서 뛰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13일 강원전까지 훈련할 수 있는 날이 경기 전날 뿐이라 컨디션 조절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강원은 앞선 경기에서 수원FC와 2-2로 비기면서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으로 겨우 선두를 수성했다. 강원 입장에서는 6월까지 강원에서 뛰다 울산으로 이적한 야고(브라질)을 막는게 숙제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강원 선수로 뛴 야고. 프로축구연맹 제공



야고는 이번 시즌 강원에서 18경기를 뛰면서 9골 1도움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강원은 이후에도 이상헌, 양민혁 등의 활약으로 야고의 공백을 지웠지만, 이번에는 야고를 막아야 한다. 야고는 울산 이적후 4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하다 A매치 전 2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5연패로 6위까지 추락한 포항(승점 44점)과 3연패에 빠진 7위 광주(승점 37점)의 ‘6위 싸움’도 흥미롭다. 두 팀은 13일 광주전용구장에서 만난다. 33라운드를 마치고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뉘는 상황에서 포항은 파이널A의 마지노선인 ‘6위 사수’에 안간힘을 써야 한다.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점)도 14일 ‘꼴찌’ 대구FC(승점 30점)를 이기지 못하면 파이널A 진입이 무산된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4 30라운드 일정

▲ 13일(금)

울산-강원(문수경기장)

광주-포항(광주전용구장·이상 오후 7시 30분)

▲ 14일(토)

서울-대전(오후 4시 30분·서울월드컵경기장)

제주-대구(제주월드컵경기장)

수원FC-전북(수원종합운동장·이상 오후 7시)

▲ 15일(일)

김천-인천(오후 4시 30분·김천종합운동장)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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