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의 눈물 떨군 박윤정 女 U-20 대표팀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기를"

(베스트 일레븐)

대한민국 여자 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16강에서 도전을 마무리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12일 오전 10시 콜롬비아 칼리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파스쿠알 게레로에서 펼쳐진 2024 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박윤정호는 후반 19분 상대 공격수 린다 카이세도에 실점해 아쉽게 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윤정 감독은 "우선 정말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거, 또 최선을 다해서 너무 고맙다. 여기 16강에서 선수들이 더 나아가지는 못했고, 더 좋은 결과를 얻어오지는 못했지만, 이 대회가 충분히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고 발판이 될 거라고 믿고 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더 큰 무대로 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윤정 감독은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떨군 뒤 "정말 저를 믿고 따라온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고, 열심히 해준 것도 고맙다. 제가 아까도 말했듯이 항상 더 성장해 나가기를 원할 테니까 늘 여기서 머무르지 말고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 더 나아갔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뜨거운 눈물은 멈출 줄을 몰랐다. 그는 "저도 감독이라는 게 처음이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다시 또 좋은, 성장한 사람으로 팀으로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감사하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