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자본 '공항철도', 정치인 CEO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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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민간 자본에 매각돼 민영화 10년째를 맞는 공항철도가 최근 신임사장 인선에서 정치권 출신을 영입했다.
이전 정부에서 선임된 이후삼 전 사장이 지난 2월 임기를 마치고 공백이 발생한 지 6개월 만이다.
12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박대수 신임사장이 선임돼 같은 달 19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전임자인 이 전 사장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거쳐 2021년부터 올해까지 공항철도 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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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박대수 신임사장이 선임돼 같은 달 19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총 3년이다.
박 사장은 1960년생 인천 출생으로 정석항공과학고와 한국항공대를 졸업했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대한항공 노조위원장과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노동조합연맹 서울시지역본부 의장을 지낸 노동 전문가다. 2020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공항철도가 정치권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임자인 이 전 사장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거쳐 2021년부터 올해까지 공항철도 사장을 지냈다.
공항철도는 민간 철도회사지만 국토교통부가 절반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해 공공성이 강한 기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토부의 공항철도 지분율은 45.07%로 2022년(43.17%) 대비 1.90%p(포인트) 증가했다. 주요 주주는 지분 54.93%를 보유한 KB공항철도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이며 KB자산운용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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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항철도 측은 박 사장의 경우 관련 학력과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서 업무 이해도가 높아 문제없는 인사라는 입장을 내놨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인선에서 정치권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며 보은성 인사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제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2월 부임한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도 제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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