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평 이하’ 소형 아파트 인기라는데…내년 물량 대폭 감소, 11년 만의 최저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9. 12. 13: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소형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폭 줄어든다.

한 업계 전문가는 "내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줄어들 예정인 가운데 소형 타입의 감소세가 특히 두드러진다"며 "1인 가구 등 소형 타입 아파트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여서 소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
내년 소형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폭 줄어든다. 세대 구성 규모가 점차 소형화하는 것과 상반된 양상으로, 수급 불균형 문제가 예상된다.

1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용 60㎡(약 26평) 이하 소형 타입이 총 4만6768가구 입주한다. 내년 전체 입주 물량(22만4965가구)의 20.79%에 해당하는 수치다.

7만5414가구가 입주하는 올해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2014년(4만6519가구)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은 양이다.

전체 입주 물량 대비 비율로 봐도 20.78%로, 같은 기간(2014년 이후) 내 2018년(20.71%)에 이어 두번째로 적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부산, 대구, 충남, 세종의 물량 감소가 두드러진다.

경기는 2016년 이후 9년 만의 최저치인 1만7897가구의 소형 아파트가 내년에 입주하는데 올해(3만3867가구)의 약 절반에 불과하다.

경기 내 31개 시·군 지역 중 과반수에 해당하는 17개 지역에서 단 한 가구의 소형 타입 입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4개 지역 중 올해보다 물량이 감소하는 곳도 평택, 부천 등 9개나 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1952가구가 입주 예정인 부산은 14년, 458가구가 입주하는 대구는 18년, 291가구가 입주하는 충남은 16년, 316가구가 입주하는 세종은 14년만에 최저 물량이 입주한다.

반면 서울은 올해보다 약 31% 많은 1만3904가구의 소형 타입이 입주한다. 이 외에도 광주, 대전, 울산, 전남, 전북, 제주 등도 올해보다 많은 양의 소형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세대 구성 형태가 점차 소형화하는 가운데 소형 타입의 물량 감소가 수급 불균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견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내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줄어들 예정인 가운데 소형 타입의 감소세가 특히 두드러진다”며 “1인 가구 등 소형 타입 아파트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여서 소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평택에 10월 공급 예정인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가 중소형 위주의 타입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총 1918가구 중 599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는데, 이 중 전용 59㎡(약 25평) 타입이 382가구를 차지하며 전용 45㎡(18평) 초소형 타입도 32가구 공급된다. 전용 84㎡(약 32평) 타입도 106가구 공급된다.

경기 부천에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9월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에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0∙59㎡ 총 200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경기 양주에서 10월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전용 59㎡ 타입은 897가구가 공급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