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평 이하’ 소형 아파트 인기라는데…내년 물량 대폭 감소, 11년 만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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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형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폭 줄어든다.
한 업계 전문가는 "내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줄어들 예정인 가운데 소형 타입의 감소세가 특히 두드러진다"며 "1인 가구 등 소형 타입 아파트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여서 소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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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용 60㎡(약 26평) 이하 소형 타입이 총 4만6768가구 입주한다. 내년 전체 입주 물량(22만4965가구)의 20.79%에 해당하는 수치다.
7만5414가구가 입주하는 올해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2014년(4만6519가구)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은 양이다.
전체 입주 물량 대비 비율로 봐도 20.78%로, 같은 기간(2014년 이후) 내 2018년(20.71%)에 이어 두번째로 적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부산, 대구, 충남, 세종의 물량 감소가 두드러진다.
경기는 2016년 이후 9년 만의 최저치인 1만7897가구의 소형 아파트가 내년에 입주하는데 올해(3만3867가구)의 약 절반에 불과하다.
경기 내 31개 시·군 지역 중 과반수에 해당하는 17개 지역에서 단 한 가구의 소형 타입 입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4개 지역 중 올해보다 물량이 감소하는 곳도 평택, 부천 등 9개나 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1952가구가 입주 예정인 부산은 14년, 458가구가 입주하는 대구는 18년, 291가구가 입주하는 충남은 16년, 316가구가 입주하는 세종은 14년만에 최저 물량이 입주한다.
반면 서울은 올해보다 약 31% 많은 1만3904가구의 소형 타입이 입주한다. 이 외에도 광주, 대전, 울산, 전남, 전북, 제주 등도 올해보다 많은 양의 소형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세대 구성 형태가 점차 소형화하는 가운데 소형 타입의 물량 감소가 수급 불균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견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내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줄어들 예정인 가운데 소형 타입의 감소세가 특히 두드러진다”며 “1인 가구 등 소형 타입 아파트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여서 소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평택에 10월 공급 예정인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가 중소형 위주의 타입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총 1918가구 중 599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는데, 이 중 전용 59㎡(약 25평) 타입이 382가구를 차지하며 전용 45㎡(18평) 초소형 타입도 32가구 공급된다. 전용 84㎡(약 32평) 타입도 106가구 공급된다.
경기 부천에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9월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에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0∙59㎡ 총 200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경기 양주에서 10월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전용 59㎡ 타입은 897가구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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