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3000만원 마약 판매 혐의 ‘조폭 유튜버’ 구속 기소

26만 구독자 보유한 유튜버, 마약류 투약 및 판매 혐의
경찰, 마약 혐의 연루된 다른 BJ 등에 대해서도 수사 착수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관계 당국이 입수한 마약류.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마약류를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는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9월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보성 부장검사)는 9월10일 김아무개(33)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지인의 주거지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3000만원어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국내 폭력조직 춘천식구파 조직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스스로 조폭임을 밝히고 유튜버와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 BJ로 활동했다. 김씨 유튜브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이른다.

김씨는 경찰 수사를 받던 8월16일 구속됐다.

앞서 경찰은 김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BJ 박아무개(35)씨에 대해 8월2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마약 혐의에 연루된 다른 BJ 등 김씨 주변 인물 수십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