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한 만큼 수익 있나"…젠슨 황 "1달러 쓰면 5달러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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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를 비롯한 AI(인공지능) 수혜주들이 지난 7월 중순 고점을 친 뒤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주요 원인 중의 하나는 기업들이 GPU(그래픽 처리장치) 등 AI 인프라 구축에 큰 돈을 투자하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만큼 충분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만족할 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한다면 AI 투자는 지속될 수 없고 GPU의 지배적 공급자인 엔비디아 주가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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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를 비롯한 AI(인공지능) 수혜주들이 지난 7월 중순 고점을 친 뒤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주요 원인 중의 하나는 기업들이 GPU(그래픽 처리장치) 등 AI 인프라 구축에 큰 돈을 투자하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만큼 충분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만족할 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한다면 AI 투자는 지속될 수 없고 GPU의 지배적 공급자인 엔비디아 주가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말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데이터센터용 GPU인) 호퍼 기반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곧 블랙웰 기반의 인프라를 구축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는 데이터 치리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인데 이는 엄청난 투자 수익"이리고 말했다.
하지만 황의 이 같은 대답에 투자자들은 만족하지 못했는지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했고 황은 1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테크 컨퍼런스에서 투자자들의 이같은 의문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AI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환상적"이라며 "(AI) 수요가 워낙 많아서 우리(엔비디아)에게 지출되는 돈 1달러가 5달러 상당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로 환산될 정도"라고 밝혔다. 또 "전세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모든 것(GPU)이 다 매진되고 있다. 이에 대한 수요는 정말 놀랍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중앙처리장치(CPU)를 보강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하면 비용이 다소 증가하지만 컴퓨팅 시간은 줄어든다는 점도 설명했다. 황은 CPU에 GPU를 보강할 경우 비용이 2배 늘어난다면 "컴퓨팅 시간은 약 20배만큼 단축된다"며 "따라서 10배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는 것인데 가속화된 컴퓨팅에서 이 같은 투자자본수익률(ROI)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에서도 AI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엄청난 생산성 향상을 누리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모든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시대는 완전히 끝났고" 작업시 항상 AI를 동반한다고 밝혔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8.2% 급등했는데 오라클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래리 엘리슨이 지난 9일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원자력 발전으로 구동되는 1000억달러 규모의 AI 호황을 예측한 영향이 컸다.
반면 AI가 호황을 누린다 해도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다는 반론도 있다. 바클레이즈는 지난 6월 말 보고서에서 "2026년에 하이퍼 스케일러(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의 AI 투자 전망치는 기존 인터넷과 챗GPT 규모의 새로운 AI 모델 1만2000개를 지원하기에 충분한 규모"라며 "AI 서비스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1만2000개는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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