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원전 3·4호기 8년만에 건설 허가

박준희 기자 2024. 9. 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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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이 신청 8년 만에 허가됐다.

국내 원전 건설허가는 2016년 6월 새울 3·4호기(당시 신고리 5·6호기) 이후 처음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2016년 건설 허가를 신청한 지 8년 만으로, 이로써 국내 원자력 발전은 2016년 6월 새울 3·4호기(당시 신고리 5·6호기) 건설 허가 이후 8년 3개월 만에 새 원전을 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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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 ∼ 2033년 완공 목표
정부, 원전생태계 복원 박차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이 신청 8년 만에 허가됐다. 국내 원전 건설허가는 2016년 6월 새울 3·4호기(당시 신고리 5·6호기) 이후 처음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 ‘제200회 회의’를 열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안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이 2016년 건설 허가를 신청한 지 8년 만으로, 이로써 국내 원자력 발전은 2016년 6월 새울 3·4호기(당시 신고리 5·6호기) 건설 허가 이후 8년 3개월 만에 새 원전을 짓게 됐다.

신한울 3·4호기는 전기 출력 1400㎿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으로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같은 설계의 원전이다. 2032∼2033년까지 경북 울진군에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약 11조70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신한울 3·4호기 건설허가는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 과제인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과 같은 국책사업이다. 한수원은 지난 2016년 1월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건설허가를 신청했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7년 ‘에너지전환 로드맵’에 따라 건설사업이 중단됐고, 심사도 멈췄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2022년 7월 사업 재개를 선언하면서 심사가 재개됐다.

원안위는 지난달 29일 건설허가 신청 서류에 대한 심사 결과, 허가 기준을 만족한다는 내용을 보고받았다. 이와 관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심사 결과 건설 기술능력, 위치와 설비 기술기준, 환경 위해성, 품질보증계획서와 해체계획서, 중대사고 정책 및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안전성 개선 사항 등을 검토한 결과 건설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도 KINS의 심사 결과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신한울 3·4호기 종합설계는 한국전력기술, 주기기 공급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맡게 된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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