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하고 떠나세요"…추석 연휴 무료·할인 꿀팁[여행기자 픽]
4대궁·수목원 등 유료 명소는 한시적 무료 개방
[편집자주] [여행기자 픽]은 요즘 떠오르거나 현지인 또는 전문가가 추천한 여행지를 '뉴스1 여행 기자'가 직접 취재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예약부터 꼭 살펴야 할 곳까지 여행객에게 알면 도움 되는 정보만을 쏙쏙 뽑아 전달하겠습니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추석 연휴에 모르고 지나치면 아쉬울 국내여행 지원 혜택들이 쏟아진다.
가뜩이나 물가 상승으로 경제적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해외보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시간은 물론, 비용을 아끼는 '알뜰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연휴 동안 챙기면 좋을 주요 할인 혜택들을 정리해 봤다.
◇ 정부가 지원하는 국내여행…"주차장 무료·열차 할인"
교통과 숙박 비용에 부담이 된다면 정부의 지원 방안을 잘 활용하면 된다.
지난달 28일 정부는 국내여행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포함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우선,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며 KTX·SRT로 역귀성하는 국민들은 요금을 30~40% 할인받을 수 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공항, 초·중·고등학교, 지자체 및 공공기관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된다. 이에 지자체에 따라 노외·노상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기 시작했다.
국내여행객에 한해 공항 주차장 이용료도 무료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정부의 추석 민생 안정 대책 일환으로 전국 14개 공항 국내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국내선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에 김포공항의 경우 최소 10만 원, 제주공항은 최소 5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을 비롯해 전국 31개소 국립공원 직영 유료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숙박은 '대한민국 숙박 세일 페스타'를 활용하면 된다. 정부가 지역 관광 활성화 대책으로 내놓은 숙박권 배포 사업으로 이번 '추석 민생안정대책'과 관련해 배포 규모 및 사용 기한을 대폭 늘렸다.
비수도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숙박 할인권은 기존 20만 장에서 50만 장으로 늘렸고 사용 기한은 10월 13일에서 11월 말로 연장했다.
중소·중견기업 근로자라면 '휴가지원사업'을 주목할 만하다. 국내 여행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모집 규모가 기존 15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늘었다.
◇ "돈 안 받아요"…유료→무료 개방 여행지는? 전국 곳곳에 유료에서 무료로 문을 활짝 여는 명소들이 다양하다.
우선, 14일부터 18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휴무일 없이 운영한다.
오는 17일을 제외한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소속 3개 수목원도 무료로 연다. 무료 개방하는 수목원은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산수목원,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 강원도 평창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다.
전남 담양 여행도 만끽할 수 있다. 담양의 대표 관광지인 죽녹원을 비롯해 메타랜드, 소쇄원, 가마골생태공원 등 4개소는 추석 당일인 17일에 무료로 개방한다.
해남에 자리한 정원형 식물원인 산이정원에선 전통한복 또는 개량한복을 착용 시 무료입장 행사를 연다. 제주 포도뮤지엄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13일부터 19일까지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 관람을 무료로 전환한다.
이밖에 각 지역에선 주요 관광지 및 관광 패스 할인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경기 가평에서 열리는 '자라섬 꽃 페스타'(9.14~10.13) 입장권 소지 시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가평레일바이크 등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할인해서 입장할 수 있다.
충남 주요 관광지와 카페나 체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충남투어패스 통합권은 기존 1만 5900원(1일권)에서 9900원으로 할인한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엔 국내여행 수요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여행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매주 500명 대상으로 진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내여행 10.9%, 해외여행 3.8%였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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