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대로 가다간 더 쪼그라든다…10년 뒤 벌어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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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인 2034년에는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가 2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통계청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고 저출생으로 자녀 수가 감소하며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총가구 수가 지금보다 늘어나는 것은 1인 가구의 영향이 크다.
2052년에는 1인 가구 중 20대 비중은 6.9%(66만6000가구)로 쪼그라들고, 80세 이상이 23.8%(228만5000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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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에 4인가구 비중은 반토막
10년 뒤인 2034년에는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가 2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통계청 전망이 나왔다.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저출생으로 자녀 수가 감소하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 자료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022년 2.26명에서 2052년 1.81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2034년에는 1.99명을 기록해 평균 가구원 수가 2명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고 저출생으로 자녀 수가 감소하며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총가구 수는 2022년 2166만4000가구에서 2041년 2437만2000가구까지 증가한 뒤 감소해 2052년에는 2327만7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총가구 수가 지금보다 늘어나는 것은 1인 가구의 영향이 크다. 1인 가구는 2022년 기준 34.1%(738만9000가구)로 전체 가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52년에는 이 비중이 41.3%(962만가구)까지 커질 전망이다.
2인 가구는 2022년 28.6%(619만9000가구)에서 2052년 35.5%(826만1000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3인 가구는 2022년 19.3%(418만가구)에서 2052년 15.2%(353만2000가구)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4인 가구도 14.1%(305만9000가구)에서 6.7%(156만3000가구)로 반토막 날 것으로 전망됐다.
3인 이상 가구가 줄어드는 것은 저출생과 연관이 깊다. 가구 유형별로 보면 2022년에는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의 비중이 27.3%(590만가구)로 부부만 있는 가구(17.3%, 374만 가구)보다 컸지만, 2052년에는 부부가구(22.8%, 532만가구)가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17.4%, 405만가구)를 역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화도 가구의 모습을 바꿔놓을 전망이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2년 522만5000가구에서 2052년 1178만8000가구로 2.3배 증가한다.
독거노인도 늘어난다. 2022년에는 1인 가구 중 20대 비중이 18.7%(138만 가구)로 가장 높았다. 30대 17.2%(127만 가구), 60대 16.6%(123만 가구)가 뒤를 이었다. 2052년에는 1인 가구 중 20대 비중은 6.9%(66만6000가구)로 쪼그라들고, 80세 이상이 23.8%(228만5000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80세 이상 1인 가구(121만가구)가 20대 1인 가구(120만6000가구) 수를 역전하는 시점은 2037년으로 점쳐진다.
1인 가구 중 65세 이상 가구주 비중은 2022년 26.0%에서 2052년 51.6%로 늘어날 전망이다. 1인 가구 두 집 중 하나는 독거노인이 산다는 의미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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