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와 언어 안 통해도 케미 좋아"

박정선 기자 2024. 9. 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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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문현성 감독, 배우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 홍종현, 나카무라 안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배우 이세영이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 훌륭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이라 자신했다.

이세영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진행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제작발표회에서 "일본어를 많이 했다. (사카구치 켄타로가 연기하는) 준고가 말이 많이 없는 인물이어서, 제가 일본어를 더 많이 했다"며 웃었다.

이어 "처음에는 준고의 말을 잘 들어야하는데, 이 말을 다 외우지 않으면 이해가 안 돼서 긴장도 되고 외로웠다"면서 "그렇지만, 선생님이 잘 도와줘서 자신감을 가지고 했다. 나중에는 같이 장난도 많이 치고, 저도 한국어를 가르쳐줬다.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이세영은 "(사카구치 켄타로와) 케미가 좋았다"면서 "자세한 농담을 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일상적 단어도 많이 알아야했다. 그런 식으로 사적으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서로 알고 있는 짧은 일본어, 한국어로 장난도 많이 쳤다. 언어가 통했다면 대화를 많이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켄타로도 현장에서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는 편이어서, 언어가 같았다면 시끄러울 수 있었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이세영(홍)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사카구치 켄타로(준고)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 공지영, 츠지 히토나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코리아' '임금님의 사건수첩' '서울대작전'의 문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난 후 우연히 다시 만난 홍과 준고 역을 맡았다. 여기에 한결 같은 순애보를 지닌 민준 역으로 홍종현과 뒤늦게 깨달은 사랑을 찾으려 하는 칸나 역에 나카무라 안이 함께한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오는 27일 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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