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범죄로 불명예 퇴진…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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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중 학살·납치 등 반인륜적 범죄로 25년 실형을 받은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수도 리마에서 86세 나이로 사망했다고 페루 일간 엘코메르시오와 AP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재임 중인 2000년 페루에서 자행된 최소 25명 학살·납치 등 범죄와 약 27만 명의 여성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 강제 불임수술 등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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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중 학살·납치 등 반인륜적 범죄로 25년 실형을 받은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수도 리마에서 86세 나이로 사망했다고 페루 일간 엘코메르시오와 AP통신이 전했다.
일본계 이민자 출신인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수학과 교수와 대학 총장을 지냈으며, 1990년 대선에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누르고대통령에 당선됐다. 임기 초반에는 국영 산업 민영화를 통한 경제 안정화와 게릴라 축출을 위한 일련의 과감한 치안 정책으로 3선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재임 중인 2000년 페루에서 자행된 최소 25명 학살·납치 등 범죄와 약 27만 명의 여성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 강제 불임수술 등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물러났다. 당시 일본으로 도피한 상태에서 팩스로 사임서를 제출해 논란이 됐다.재기를 위해 칠레로 입국했다가 체포돼 2007년 페루로 인도된 뒤 2009년 징역 25년 형을 받았다. 이후 사면과 사면 취소, 재사면 결정을 받았지만 페루 당국이 미주인권재판소 판결에 근거해 수감을 지속하자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법정 투쟁을 벌여 지난해 12월 출소했다.
이종혜 기자 lih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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