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막내가 조직까지 만들어… 46억 챙긴 피싱범 구속

전수한 기자 2024. 9. 12. 1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말단 상담원으로 시작해 '한국인 팀장'을 거친 후 자신만의 콜센터 조직을 만들어 범행을 이어온 20대 총책이 구속기소 됐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홍완희)은 총책 A(27) 씨 등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 10명을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말단 상담원으로 시작해 ‘한국인 팀장’을 거친 후 자신만의 콜센터 조직을 만들어 범행을 이어온 20대 총책이 구속기소 됐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홍완희)은 총책 A(27) 씨 등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 10명을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중국 싼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합수단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9년 중국 친황다오 소재 콜센터의 말단 상담원으로 범행에 처음 가담했다. 이어 다롄, 칭다오 여러 지역에서 한국인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콜센터 운영 방법을 학습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2월 독립해 자신만의 보이스피싱 조직을 세웠다. A 씨는 지난 5년간 피해자 106명으로부터 약 46억 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이 중국에서 불법체류 상태로 콜센터를 옮겨 다니며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하고 있다”며 “이들 일부가 독립해 자신의 콜센터를 조직하면서 중소규모 콜센터가 난립하고 있는 실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수한 기자 haniha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