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침 없는 전갈' 전갈붙이 신종 3종, 충남 바닷가·강원 산지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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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갈을 닮았지만 독침이 없어 '가짜전갈'로 불리는 전갈붙이 3종이 충남 등에서 새롭게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자생 무척추동물 다양성 조사를 통해 전갈붙이 신종 3종을 충청남도 바닷가(1종)와 강원도와 충청북도 산속(각 1종)에서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갈붙이는 주로 건조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동물인데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바닷가와 산지 등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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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전갈을 닮았지만 독침이 없어 '가짜전갈'로 불리는 전갈붙이 3종이 충남 등에서 새롭게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자생 무척추동물 다양성 조사를 통해 전갈붙이 신종 3종을 충청남도 바닷가(1종)와 강원도와 충청북도 산속(각 1종)에서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갈붙이는 네쌍의 다리를 가진 거미강에 속하는 무척추동물로 몸 크기가 5㎜ 이하로 아주 작다. 외모는 전갈과 유사한데 독침이 달린 꼬리가 없어 '가짜 전갈'로 불린다.
전갈붙이는 주로 건조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동물인데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바닷가와 산지 등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전갈붙이 신종 3종은 ▲해안광택전갈붙이(Nippongarypus seosanensis), ▲소백긴팔전갈붙이(Pararoncus leonardi) ▲태백긴팔전갈붙이(Pararoncus taeyoungi)이다.
해안광택전갈붙이는 충남 서산시 간월도 바닷가에서 2022년 7월에 처음 발견됐다. 소백긴팔전갈붙이와 태백긴팔전갈붙이는 소백산과 태백산맥에 있는 방태산의 낙엽 더미에서 각각 2022년 4월과 10월에 처음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정경훈 전북대학교 연구원, 독일 함부르크 동물학박물관 다닐로 함스 박사와 이들 신종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국제학술지에 각각 지난 4월과 7월에 발표해 국제학계로부터 공식적인 신종으로 인정받았다.
자원관은 매년 새롭게 갱신되는 국가생물종목록에 신종 전갈붙이 3종을 등록할 예정이다.
이들 전갈붙이 3종이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되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전갈붙이류는 기존 23종에서 26종으로 늘어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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