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⑤7월부터 떠나는 외인…거주자는 해외 주식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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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상반기까지 증권을 중심으로 순 투자를 이어오다가 7월부터 채권 투자 규모를 줄였다.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도 글로벌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성장 전망, 내외 금리 역전 등의 영향으로 주식과 채권 모두 순 투자를 지속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7월 중 22억4000만 달러 순 투자로 올해 상반기(월평균 39억2000만 달러)에 비해 규모가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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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상반기까지 증권을 중심으로 순 투자를 이어오다가 7월부터 채권 투자 규모를 줄였다.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어 외환 수급 불균형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외국인과 거주자 모두 순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517억8000만 달러)가 외국인 국내증권투자(257억8000만 달러)의 약 2배에 달했다.
올해 중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 등으로 주식을 중심으로 순 투자를 이어왔다.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도 글로벌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성장 전망, 내외 금리 역전 등의 영향으로 주식과 채권 모두 순 투자를 지속했다.
7월부터 양상이 달라졌다. 7월 중 외국인은 채권 비중을 줄였다. 거주자들은 해외증권투자를 더 늘렸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7월 중 22억4000만 달러 순 투자로 올해 상반기(월평균 39억2000만 달러)에 비해 규모가 많이 줄었다.
채권은 7월 중 순 투자 규모가 상반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주식에 비해 둔화 정도가 더 뚜렷했다. 외국인 채권투자는 상대적으로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증권사와 투자회사 등이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순회수를 주도했다.
거주자는 7월 중 101억1000만 달러 순 투자로 올해 상반기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 조정 등에도 주식을 사들이며 순투자 흐름을 이어갔다. 채권도 큰 폭으로 늘었다.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져,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이득을 겨냥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 우위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국민연금기금 등의 해외투자 확대, 개인투자자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는 글로벌 AI 산업과 경제 전망에 따라 주식 투자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대외리스크가 확대되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 자금은 해외로 유출됐지만, 거주자의 해외주식 자금은 환류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때도 국내 거주자는 오히려 순 투자가 늘었다"며 "거주자 해외증권 투자 우위 흐름은 대외리스크 요인의 전개에 따라 외환 수급의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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