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로 AI 배우러 왔어요”… 미국 UCLA 학생들 방문

미국·영국 등 해외 대학이 국내 이동통신사를 찾아 인공지능(AI) 전략을 배우고 있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UCLA) 최고경영자 과정(eMBA) 학생 35명과 교수진 3명은 전날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을 찾아 AI 사업 현황 및 전략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은 해외 유명 기업들의 사업을 학습하는 ‘국제 경영 레지던시 프로그램’(사진)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도 해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은 이 자리에서 AI 제휴개발과 AI 기술협력 등을 소개했다. 학생들은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 세계 통신사 AI 동맹(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을 통한 사업 활성화 계획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우데이 카마카 UCLA 교수는 “AI 기술이 통신산업에 결합해 어떻게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 통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SK텔레콤을 찾았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부사장)은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AI 혁신 노력에 대해 세계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