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8일 무덥고 흐려…"추석날 구름 사이 보름달 볼 수 있어"

이채린 기자 2024. 9. 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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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인 14~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 내외의 더위가 이어지겠다.

12일 오후부터 밤까지 강원, 충청, 경기도 북부 중심으로 비가 내리며 일부 지역에선 강수량 8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13일 한반도 수증기가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지만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린다.

14일은 강수대가 머무는 경기 북부 중심으로 비가 오지만 그밖의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거나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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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천문연/박영식 천문연 책임연구원 제공

추석 연휴 기간인 14~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 내외의 더위가 이어지겠다. 구름 있는 날씨 속에서 산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다소 많은 구름 사이에서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한반도 전체에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고 있지 못하고 있다. 고기압 남쪽의 태풍도 고기압에 막혀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14~18일 내내 고기압이 한반도에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12일 오후부터 밤까지 강원, 충청, 경기도 북부 중심으로 비가 내리며 일부 지역에선 강수량 8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13일 한반도 수증기가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지만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린다. 14일은 강수대가 머무는 경기 북부 중심으로 비가 오지만 그밖의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거나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15일에는 북쪽 고기압이 남하하며 동풍이 유입된다. 동쪽을 중심으로 비가 온다. 이날 제주도 먼 해상에서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통과하면서 제주도에 강한 바람이 분다. 16일 태풍 가장자리의 수증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제주도와 남부 지역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추석 당일인 17일은 서쪽 중심으로 수증기가 북상하면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8, 19일은 북쪽에서 찬 고기압이 남하한다. 18일 강원 영동 지역에 동풍이 불고 비가 내리지만 19일까지 대부분의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찾아온다. 단 16일 이후 필리핀 동쪽 열대 해상에서 열대저기압이 발생할 수 있어 날씨가 다소 바뀔 수 있다. 

17일 중국 내륙에서 약화된 태풍 버빙카에서 유입된 수증기가 한반도에 상층운으로 유입된다. 하지만 오후가 될수록 소나기가 점차 그치며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상청이 설명했다. 

서울 기준으로 13일은 최고기온이 29℃지만 14일 오후부터 태풍 버빙카의 영향으로 18일까지 30℃ 내외의 더위가 이어진다. 15, 16일 최고기온은 34℃로 예상된다. 태풍 수증기로 인해 밤 기온도 높아 열대야가 발생하는 지역이 많겠다. 기상청은 연휴 기간 내에 식중독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일이 되면 최저기온은 19~26℃로 떨어지고 최초기온도 14~18일 보다 2℃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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