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전히 맨유를 사랑해...과거 잊는 그런 사람 아니야" 호날두, 떠난 지 2년 만에 입 열었다

신인섭 기자 2024. 9. 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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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지 2년 만에 입을 열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1일(한국시간) "호날두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맨유의 새로운 수석 코치로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말을 경청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맨유를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클럽이 예전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아래에서부터 재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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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지 2년 만에 입을 열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1일(한국시간) "호날두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맨유의 새로운 수석 코치로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말을 경청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맨유를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클럽이 예전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아래에서부터 재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어 "호날두는 2022년 11월 폭로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존경심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결국 그의 두 번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끝을 가져왔다. 그는 당시 클럽에서 '배신당했다;고 느꼈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호날두는 2021년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로 깜짝 복귀했다. 2009년 올드 트래포드를 떠난 이후 무려 12년 만에 복귀였다. 이적 첫 시즌은 여전함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모든 대회에서 24골 3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삐걱대기 시작했다. 프리시즌부터 잡음이 잦았고, 시즌 시작 이후에도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며 불만이 쌓여갔다. 이런 상황에 호날두는 맨체스터 시티전에는 교체를 거부하기도 했고, 토트넘 훗스퍼전에는 경기 종료 직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며 논란을 키웠다.

결국 충돌했다. 당시 호날두는 영국 '더 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는 배신감을 느낀다. 구단의 내부 관계자 및 몇 명은 나를 내쫓아내려 한다. 텐 하흐는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맨유는 발전이 하나도 없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등의 폭탄 발언을 터트렸다. 결국 맨유는 해당 발언 이후 상호 계약 해지를 하며 그를 떠나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후 호날두는 사우디 아라비아 알-나스르의 러브콜을 받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어느덧 알-나스르에서만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호날두는 2023-24시즌 리그 기준 35골 11도움을 올리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적 이후 68경기에서 62골 17도움을 기록 중이다.

벌써 맨유를 떠난 지, 유럽 축구와 멀어진 지 2년 가까이가 됐다. 호날두는 과거 팀 동료였던 리오 퍼디낸드가 운영하는 'Rio Ferdinand Presents' 팟캐스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맨유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영상은 47분이 공개됐고, 풀영상은 금일 오후 8시에 열린다.

호날두는 "내가 옳은지 틀린 지를 증명하는 것은 더 이상 내 문제가 아니다. 나는 해야 할 말을 했고, 나에게는 끝난 일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호날두는 맨유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밝히며, "맨유가 최고의 팀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과거를 잊어버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클럽이 재건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럽은 다시 구조를 바꾸기 시작했다. 클럽의 소유주들이 훈련 시설에 투자하고 있어서 기쁘다"면서 "클럽이 재건되지 않으면 챔피언스리그나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며, 클럽 전체가 하나로 뭉쳐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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