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지수 보면 미 대선 보인다”… 8~10월 오르면 여당 승리, 내리면 야당 승리

황혜진 기자 2024. 9. 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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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TV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판정승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선 결과 예측에 여론조사보다 증시 흐름 추이가 더 정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지는 전날 있었던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토론회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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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지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
유권자, 경제 만족땐 현상유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TV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판정승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선 결과 예측에 여론조사보다 증시 흐름 추이가 더 정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지는 전날 있었던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토론회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프로젝트538의 너새니얼 라키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 1998년 이후 선거 여론조사 수백 건을 살펴본 결과 승자를 정확히 예측한 확률은 78%에 그쳤고 2022년 치러진 선거들의 경우 예측률이 72%로 더 떨어졌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흐름은 정확히 승자를 예측했다고 주장했다. 1984년 이후 대선이 있던 해에는 11월 투표일을 앞두고 8∼10월 지수 흐름에서 지수가 오르면 여당이, 떨어지면 야당이 어김없이 승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코메리카은행의 존 린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가 흐름은 전반적인 경제 심리를 반영한다”며 “유권자들이 현 경제 방향에 만족하면 현상 유지를 지지하고 불만족하면 변화에 투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석했다.

이러한 논리의 연장 선상에서 ‘고통지수’로 선거 결과 예측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통지수는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합한 수치로, 일반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측정하는 용도로 쓰인다. 대선이 있던 해 8∼10월 미국의 고통지수 3개월 이동평균을 보면 1980년 이후 지수 상승 시 야당이, 지수 하락 시 여당이 예외 없이 이겼다는 것이다.

8월 미국의 고통지수는 6.73%로, 2022년 7월 당시 고점 12.66%보다는 낮지만 6월의 6.57%보다는 올라온 상태다. 린치 CIO는 “해당 규칙이 이번 선거에도 적용된다면 민주당은 10월 전 (고통지수상으로) 15bp(1bp=0.01%포인트) 정도 재량권이 있다”면서도 “예상치 못했던 7월 실업률 상승은 해리스 부통령 당선 가능성에 잠재적 위협이 된다”고 평가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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