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싸웠던 해리스·트럼프… 9·11 추모식선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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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TV토론에서 서로를 향해 "마르크스주의자" "범죄자"라고 맹비난했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나절 만에 다시 만났다.
미 역사상 최악의 참사인 9·11 테러 23주년 추모식에 참석한 두 후보는 이날 서로를 향한 날 선 공방을 자제하고 다시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과 함께 먼저 도착했고 이어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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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행사·비난 韓정치권과 대비
워싱턴 = 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10일(현지시간) TV토론에서 서로를 향해 “마르크스주의자” “범죄자”라고 맹비난했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나절 만에 다시 만났다. 미 역사상 최악의 참사인 9·11 테러 23주년 추모식에 참석한 두 후보는 이날 서로를 향한 날 선 공방을 자제하고 다시 악수를 나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모자를 쓰기도 했다. 이는 79주년 광복절에 기념행사를 여야가 따로 개최하고 비난을 주고받은 한국 정치권과 극명하게 대비돼 눈길을 끌었다.
11일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가 있던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두 대선 후보와 바이든 대통령이 모두 참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과 함께 먼저 도착했고 이어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거친 공방과 비난이 오갔던 TV토론 후 악수도 없이 헤어졌던 두 사람은 악수로 인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지금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도 악수했다.
이날 추모식은 또 다른 비행기 추락 장소인 펜타곤과 섕크스빌에서도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뉴욕 추모식 참석 후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로 이동해 9·11 당시 여객기(유나이티드항공 93편)가 추락한 곳 인근에 건립된 ‘플라이트 93 메모리얼’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9·11 이후 초당적 통합을 언급하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모자를 잠시 쓰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따로 섕크스빌을 찾아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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