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나라살림 83조 적자… 국가채무 1160조 육박 ‘역대최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규모(83조2000억 원)가 7월 말 기준으로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선 적자 수준이 나아졌지만 올해 정부 목표치(91조6000억 원 적자)의 90%를 뛰어넘은 데다 국가채무가 역대 최고 수준을 새로 쓰는 등 꾸준히 불어나는 탓에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실적 저조…법인세 감소
적자규모 역대 3번째로 높아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규모(83조2000억 원)가 7월 말 기준으로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선 적자 수준이 나아졌지만 올해 정부 목표치(91조6000억 원 적자)의 90%를 뛰어넘은 데다 국가채무가 역대 최고 수준을 새로 쓰는 등 꾸준히 불어나는 탓에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9월호)’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누계 총수입(357조2000억 원)은 1년 전보다 3조9000억 원 늘었다. 국세수입(208조8000억 원)은 1년 전보다 8조8000억 원 줄었다. 기업실적이 저조했던 여파로 법인세가 15조5000억 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부가가치세가 6조2000억 원 더 걷혔다. 세외수입(18조4000억 원)은 1조1000억 원 증가했고, 기금수입(129조9000억 원)은 11조6000억 원 늘어났다.
총지출은 409조5000억 원으로,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2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3조2000억 원 적자로 나타났다. 7월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보다 15조3000억 원 늘면서 지난 2014년 월간 재정동향 발간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98조1000억 원)과 2022년(86조8000억 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부가세 수입이 증가한 덕분에 전월(103조4000억 원)보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크게 개선됐다.
7월 말 국가채무(1159조3000억 원)는 전월보다 13조4000억 원 늘어나며 역대 최고 수준에 머물렀다. 월간 재정동향의 국가채무는 중앙정부 채무만을 의미하며 지방정부 채무는 연 1회 산출해 발표한다. 국가채무가 매년 급증하는 탓에 오는 2028년이면 나랏빚이 15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3% 이내로 관리하는 ‘재정준칙’의 법제화를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탕 온천 바위에 붙은 ‘몰카’에 1000명 찍혀…열도 ‘발칵’
- 용산구 호텔에서 10대 여성 2명 투신 사망
- “감히 바람을?” 20대 아내 살해하고 외도男 차로 들이받은 50대
- 엘베 문에 끼인 채 발견된 男…50년지기에게 맞아 숨졌다
- 생체실험? 하루 23개 발치 임플란트 12개 남성 심정지 사망…중국 ‘발칵’
- “조민 봤다”던 전 서울대 직원에 檢, 위증 혐의로 징역 10월 구형
- “교도소에 남편 면회 갔다 알몸 수색 당해” 배상금 무려
- “술 마시자” 손님 제안 거절했다 둔기로 맞은 女미용사…“구사일생”
- 경찰 압박에 억지로 살인 누명 쓴 남성…‘10년 복역’ 보상금이 700억
- 싱가포르서 성폭행으로 태형 20대 선고받은 일본 男, 항소 포기해 한 달 이후 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