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꽃이 없어요"…영광·함평 꽃축제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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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역대급 폭염이 가을에 열리는 꽃 축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12일 전남 영광군에 따르면 13∼22일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열리지만, 폭염 탓에 꽃이 피지 않고 있다.
상사화가 개화하는 시기에 맞춰 해마다 열리는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는 영광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에도 효자 역할을 하는데 꽃이 피지 않아서 울상이다.
축제를 코앞에 두고 영광군은 수시로 물을 뿌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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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역대급 폭염이 가을에 열리는 꽃 축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12일 전남 영광군에 따르면 13∼22일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열리지만, 폭염 탓에 꽃이 피지 않고 있다.
상사화가 개화하는 시기에 맞춰 해마다 열리는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는 영광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에도 효자 역할을 하는데 꽃이 피지 않아서 울상이다.
여느 때 같으면 붉은 꽃망울이 올라와 군락을 이뤄야 하지만, 꽃대가 올라온 비율은 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를 코앞에 두고 영광군은 수시로 물을 뿌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영광군은 축제 기간이 열흘인 만큼 축제 막바지에 행사장을 찾아달라고 권고했다.
올해에도 불갑산 일대에서는 상사화길 걷기를 비롯해, 개막 축하공연, 상사화 미디어 파사드, 달빛 야행 등 체험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개막하는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도 꽃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용천사 주변에 만개한 꽃무릇단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릴 예정인데, 꽃이 피지 않아 주최 측은 고심하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여름에 지속된 폭염으로 개화 시기가 늦어진 것 같다"며 "추석 연휴에도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열리니 많은 분이 오셔서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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