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코트라·제약바이오협회, '인니' 공략…"공조 가동"

송연주 기자 2024. 9. 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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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압박에 따른 빅파마의 탈중국 여파를 안고 있는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정부와 산업의 공조 체계가 두터워지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처음으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도네시아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대거 참여한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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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사 등 포함 민·관 대표단 파견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약바이오협회, 15개 제약바이오기업 대표 등으로 구성된 민·관 제약 대표단이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진출 애로사항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2024.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미국 압박에 따른 빅파마의 탈중국 여파를 안고 있는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정부와 산업의 공조 체계가 두터워지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처음으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도네시아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대거 참여한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처,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15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등으로 구성된 민·관 대표단은 지난 11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 현지 기업 등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상봉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과 이재국 협회 부회장을 공동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한-인니 제약 심포지엄 ▲규제당국 양자회의 ▲민·관 대표단 간담회 ▲1:1 수출상담회 ▲현지 진출기업의 제조소 방문 등을 진행했다.

작년 7월 아세안의 또다른 거점 국가인 베트남에 민·관 대표단을 파견했던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코트라가 가세,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과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지원 속에 공동으로 현지 공략 활동을 벌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열어오던 '메디컬 로드쇼'와 처음으로 연계해 '한-인니 제약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 양국간 민·관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2억8000만명)이자 아세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약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거점 국가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의약품 자급화 지원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이 수출뿐 아니라 현지 제약사와의 합작법인 설립, 생산시설 구축, 기술 이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하거나 도전하고 있다.

이번 사절단에는 ▲건일제약 ▲대웅제약 ▲대원제약 ▲보령 ▲삼일제약 ▲엠에프씨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한양행 ▲제뉴원사이언스 ▲종근당 ▲퓨쳐켐 ▲한림제약 ▲한미약품 ▲휴온스 ▲SK플라즈마 등 15개사 임직원이 참여했다.

또 11일 개최된 '2024 한국-인도네시아 제약 심포지엄'에는 식약처와 인도네시아 식약청 등 양국 규제기관 및 산업계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 양국 제약바이오산업 및 관련 규제 현황을 공유했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 의약품의 해외 진출 지원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기존 고정관념을 깨고 이번 협업처럼 정부, 공공기관, 단체의 총력지원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해외진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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