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겨냥 “꼰대영감들 숟가락 들고 설쳐, 제발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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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 도전이 점쳐지는 것과 관련해 "꼰대 영감님들 제발 물러나라"고 비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는 대한체육회 등 관련 단체에 대한 감사와 예산 삭감도 촉구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되는 예산중에 대한체육회 행정 관련, 운영 관련 예산을 철저히 심사해서 많은 삭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그래야만 대한체육회가 공정하게 투명하게 운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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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제대로 감사하고 감독하지 못해”
“대한체육회가 추락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 도전이 점쳐지는 것과 관련해 “꼰대 영감님들 제발 물러나라”고 비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는 대한체육회 등 관련 단체에 대한 감사와 예산 삭감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경기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체육회장의 여러 가지 체육회 사유화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체육회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회장이 3선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는 정관 개정을 해놓은 것으로 안다”며 “스포츠공정위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불합리한 행위를 조사해서 행정조치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 회장이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통해 3선, 4선, 5선 마음대로 하고 사유화하기 위해 만든 기구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연간 5000억원 가량 정부지원금으로 운영되는 스포츠단체이자 법정단체다”며 “우리 국민이 꿈을 가지고 희망을 가지고 한 때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여기던 대한체육회가 추락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젊은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을 뒤로 하고 막상 올림픽이 끝나니 웬 꼰대영감들이 숟가락을 들고 설치면서 이리저리 성과를 나눠 가지는 참담한 현장”이라며 “문체부는 뭐 하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이어 “대한체육회를 제대로 감사하고 감독하지 못했다. 연간 5000억원 가량 되는 국고지원금이 제대로 사용되는지 대한체육회와 경기 가맹단체 전부를 감사하라. 차제에 부당한 자금집행을 반드시 막아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더 나아가 문체부에서 제대로 감독 못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감독될지 모르겠다. 꼰대 영감님들 제발 물러나라”며 “젊은 선수들이 그렇게 노력해서 역할 했는데 이제 와서 숟가락 들고 설치는 게 말이 되나. 국민은 당신들 보고 싶은 게 아니고 선수들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되는 예산중에 대한체육회 행정 관련, 운영 관련 예산을 철저히 심사해서 많은 삭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그래야만 대한체육회가 공정하게 투명하게 운영된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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