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회사 노조 전면파업 보류…“사측 1135명 충원 약속”

박준철 기자 2024. 9.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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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민주노총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노조가 추석 연휴 예고했던 전면파업을 보류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자회사 3곳이 인천공항 4단계 확장에 맞춰 인력을 충원하기로 함에 따라 13~18일 예고했던 전면파업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과 관련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3개 자회사는 모두 1135명을 연말까지 충원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시설관리(주)는 370명,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는 280명, 인천국제공항보안(주)는 보안경비 215명, 보안검색 270명을 각각 증원한다.

자회사 노조는 그동안 올 연말 개장할 제2여객터미널 확장에 따른 인력 충원, 4조2교대 교대제 개편, 교통비 월 26만원 신설 등을 요구했다.

자회사 노조 관계자는 “3개 자회사들은 인력 확충 계획과 함께 결원된 현장 인력도 신속하게 충원하겠다고 밝혔다”며 “10월 중 모회사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변경계약 체결 때 인력 충원 계획이 훼손된다면 즉각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3개 자회사 인력은 모두 9723명이다. 여기에 1135명이 충원될 경우 1만858명이 된다. 모회사인 인천국제공항공사도 1930명에 달해 인천공항 전체 운영 인력은 1만278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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