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도농상생 직거래장터 상설운영…올매출 100억 기대

김기훈 2024. 9.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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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도시와 농촌 상생을 위해 2009년부터 이어온 '직거래장터'를 올해부터 자치단체 단위로 서울 전역에서 상설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올해 들어 이달 11일까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 주요 지역에서 열린 직거래장터에 2천84개 농가가 참여해 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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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일까지 농가 2천여곳·81억 매출…"지역과 동행 강화"
붐비는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4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에서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는 9월 2∼4일 서울광장에서 '2024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를 연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올해는 11개 광역 자치단체 및 104개 시·군 농가가 참여하며, 우수 농수특산물을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2024.9.2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도시와 농촌 상생을 위해 2009년부터 이어온 '직거래장터'를 올해부터 자치단체 단위로 서울 전역에서 상설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올해 들어 이달 11일까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 주요 지역에서 열린 직거래장터에 2천84개 농가가 참여해 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매출(55억원)과 비교해 47% 증가한 것이다. 시는 직거래장터 상설 운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직거래장터 참여 농가 규모도 대폭 늘려 소비자가 한곳에서 다양한 상품을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농가의 참여기회를 넓혀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고 시민에게는 더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오세훈 시장의 '동행' 정책을 지자체로 확장한 도농 동반상생 정책이다. 시는 올가을부터 지역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동행마켓', '농부의시장', '서울동행상회' 등 지역 상생 사업을 통해 연말까지 지역 농가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행마켓은 '책읽는 서울광장',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등 서울시 대표 행사와 연계한 직거래장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업으로 운영하는 '농부의 시장' 참여 농가는 지난해 1천200곳에서 올해 1천600곳으로 늘었다.

서울동행상회는 안국동에 있는 전국 농특산물 상설판매장으로, 올해 4월 재단장을 마치고 정식 개장 후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에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광장, 청계광장, 잠수교 등 서울 주요 장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가을에는 전라남도 '직거래장터 큰잔치',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 안동 '지역장터', 경북 '사과축제' 등 다양한 지자체 직거래장터가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2일 '추석 서울장터' 개막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서울광장뿐 아니라 시민이 많이 모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거래장터를 열어 지역과 상생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역 상생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시 전역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 확대를 통해 지역 농가에는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우수 농·수·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를 제공해 지역과 상생하는 가치소비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도농상생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지역과의 다양한 접점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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