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기후위기·저출생 해결 위해 파괴적 혁신 필요”

2024. 9. 12. 1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회적 가치는 같이 할수록 임팩트(영향력)가 커집니다.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치고, 시민단체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영역에 나와 있는 주체들이 힘을 모으면 이른바 '콜렉티브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선 1석 2조가 아니라 1석 다조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힘을 합쳐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서자고 주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상의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개최
대기업 97개사 지속가능경영 분석
대한민국 사회문제 지도 첫 공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김은희 기자

“사회적 가치는 같이 할수록 임팩트(영향력)가 커집니다.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치고, 시민단체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영역에 나와 있는 주체들이 힘을 모으면 이른바 ‘콜렉티브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선 1석 2조가 아니라 1석 다조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힘을 합쳐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서자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우리 앞에는 기후위기나 저출생, 지역소멸과 같이 매우 복잡하고 여태까지는 경험하지 못했던 난제가 있다. 이는 인류 생존의 문제”라며 “하나하나 따로 접하기에는 준비된 리소스(자원)도 부족하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 쫓아가기 어렵다. 많은 문제를 동시에 풀어갈 수 있는 파괴적 혁신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파괴적 혁신은 우리가 나의 일만 보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을 보고 그 일이 합해지면서 온다”면서 “정부와 민간, 학계, 공공기관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모여 좀 더 나은 현실을 만들어갈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와 국민통합위원회, 소셜밸류커넥트(SOVAC), 현대해상, 코오롱, 코엑스, 한국경영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과 단체뿐 아니라 정부, 학계, 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 200여곳이 참가했다.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지동섭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 위원장, 유석진 코오롱Fnc 사장, 정경선 현대해상화재보험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 임성복 롯데지주 전무,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이 함께했다.

최 회장은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얀 페테르 발케넨더 전 네덜란드 총리와 함께 전시관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과 기관의 노력을 살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를 위한 안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테스크웍스의 전시관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따뜻한 가슴으로 일을 할 수 있는지 배웠다”면서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상의는 ‘대한민국 사회문제 지도’를 공개했다. 이는 임펙트스퀘어와 함께 사회적가치연구원과 트리플라잇의 사회문제 인식조사 데이터와 분석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대기업 97개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추가 분석한 결과다. 사회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와 기업의 자원투입 정도에 따라 사회문제를 유형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현명 임펙트스퀘어 대표는 “기업은 기후위기, 저출생 등의 사회문제 분야에는 관심이 높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고령화, 지역발전 불균형 등 분야에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활동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관심도는 높으나 기업의 관심도가 낮은 고령화, 지역발전 불균형 등의 사회문제 영역은 기업이 기술과 아이디어 혁신을 통해 정부, 시민사회 등 다른 주체와 적극 협력한다면 성과의 파급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의는 사회적 가치페스타 행사와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 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 간 협업모델과 이에 기반한 효율적인 사회문제 해결 접근법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전시에는 정부와 민간, 학계, 협단체 약 130여곳이 참여했다. 이는 사회 각 부문의 사회문제 해결 활동을 소개하고 서로 격려하며 협업의 기회를 찾는 장이 됐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