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중기 업무계획 새로 수립…시중금융그룹 도약"

'도약·혁신·상생'으로 지역 기반 시중금융그룹 정체성 확립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DGB금융그룹은 시중금융그룹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이루고 금융사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기 위해 중기 업무계획을 새롭게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룹은 시중금융그룹으로서 지향점을 '뉴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으로 설정했다.

인터넷 은행의 혁신적 상품과 편리한 플랫폼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지역은행으로 57년간 검증받은 관계형 솔루션을 전국에 전파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지역 기반 시중금융그룹으로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자본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도약', 시중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 사회적책임경영을 위한 '상생'을 핵심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또 시중금융그룹으로 정체성 확보를 위해 디지털 혁신으로 월간 활성고객지수(MAU) 500만명 확보, iM브랜드 관리 및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커뮤니케이션,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 그룹 자산건전성 관리 등을 혁신과제로 선정했다.

중기 재무 목표도 이익과 자산의 증가보다는 자본효율성과 자본이 증가하는 쪽으로 수립했다. 규모를 키우는 게 아닌 질적 성장을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뜻이다.

구체적인 재무 목표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 중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황병우 회장은 "시중금융그룹의 비전 체계와 전략을 담은 '2030 비전'을 연내 마련해 발표한다. 위험(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과 구조 혁신을 통해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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