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한우 가격 정상화" 전남도·도의회, 한목소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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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정부의 쌀 수급 안정 대책과 한우 수급 안정 및 중장기 발전대책과 관련, 쌀 재고량 대책이 빠진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쌀값 최소 20만 원대 유지와 한우 가격 정상화를 위한 정부 대책을 거듭 촉구했다.
김 지사는 "쌀값과 한우 가격 정상화는 전남의 당면 현안"이라며 "정부의 선제적 대책으로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줘야만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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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자금 무이자 촉구…도의회도 쌀값 정상화 촉구안 채택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정부의 쌀 수급 안정 대책과 한우 수급 안정 및 중장기 발전대책과 관련, 쌀 재고량 대책이 빠진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쌀값 최소 20만 원대 유지와 한우 가격 정상화를 위한 정부 대책을 거듭 촉구했다. 전남은 벼 재배면적, 생산량 전국 1위 쌀 주산지고, 김 지사는 문재인 정부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정부는 앞서 지난 10일 쌀·한우 수급 대책에서 쌀값 조기 안정을 위해 ▲쌀 10만t 이상 사료용 사전 격리 ▲10~11월 생산량 초과발생 시 추가 격리 ▲벼 재배면적 조정 ▲2025년 사료 구매자금 1조 원 유지 ▲암소 1만 마리 추가 감축 ▲한우산업 중장기 발전 대책 등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쌀·한우 가격 상승보다는 폭락을 막기 위한 수준으로 근본대책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12일 건의서를 통해 "쌀값 안정화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수확기 전, 2023년산 민간재고 물량에 대해 2025년 공적개발원조(ODA)용으로 선제매입할 것을 건의했다.
정부대책에 2023년산 쌀 재고량에 대한 내용이 없어 농협RPC 등이 저가로 방출할 수 밖에 없고, 이는 수확기 산지 쌀값 하락으로 이어져 2024년 신곡 쌀값 상승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RPC의 2024년산 신곡 매입 물량 축소, 매입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결국 농가에 직접적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도 깔렸다.
김 지사는 또 "2023년산 쌀 시장격리와 재고 발생량, 올해 벼 작황 호조, 감축 면적 1만㏊ 등을 고려할 때, 2024년산 신곡도 최소 40만t 이상 초과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곡의 경우 10만t이 아닌 40만t 시장격리 대책을 조속히 발표해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2024년산 햅쌀용 조생종 벼 예상 수매가격은 5만8100원(40㎏)으로 전년 매입가(6만7400원)보다 9300원 하락해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이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한웃 가격 안정화를 위해 한우농가 사료 구매 자금을 현재 연이율 1.8%에서 무이자로, 상환기간을 현재 2년 거치 일시 상환을 3년 거치 2년 분할 상환으로 연장해 줄 것"과 "노후 저능력우 도태장려금과 미경산우(새끼를 낳지 않은 암소) 출하 장려금을 지원해 줄 것"도 함께 촉구했다.
2026년 미국산, 2028년 호주산 소고기 관세 철폐를 앞둔 가운데 현재 한우 거세우 가격은 632만 원까지 하락, 생산비보다 142만 원이 낮아 한우농가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이다.
김 지사는 "쌀값과 한우 가격 정상화는 전남의 당면 현안"이라며 "정부의 선제적 대책으로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줘야만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회도 이날 쌀값 정상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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