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먹거리 물가 17% 올라... 돈까스·우동·비빔밥 순”

고물가 기조가 여전한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둔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 가격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6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 평균 판매가격은 17.2%(931원) 올랐다.

최근 5년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휴게소 음식은 돈까스였다. 돈까스류(類)는 2019년 8517원에서 올해 1만659원으로 25.1% 올랐다.

2위는 우동이 차지했다. 우동류는 5년 전 5478원에서 올해 6620원으로 20.8% 뛰었다. 3위 비빔밥은 8041원에서 9645원으로 19.9% 상승했다 .

그 외 호두과자가 18%, 국밥이 17.8%로 뒤를 이었다. 아메리카노(15.6%)와 핫도그(14%), 떡꼬치(12.5%), 라면(10.3%)도 두자릿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카페라떼는 5.6% 올랐다.

민홍철 의원은 “다가오는 명절 귀성길에 즐길 만한 먹거리도 부담이 되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국민 부담을 덜 수 있는 현실적인 경제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