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재산 100억 넘는 非오너 27명…크래프톤서 주식부자 1·2위

장하나 2024. 9. 12.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가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사 중 주식 재산 100억원이 넘는 비(非)오너 주식 부자가 2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시총 2조원이 넘는 149개 주식종목 중 오너 일가를 제외한 비오너 출신 임원과 주주의 주식평가액을 분석한 결과, 주식 재산이 10억원을 넘는 임원은 165명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XO연구소, 시가총액 2조 이상 상장사 非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조사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시가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사 중 주식 재산 100억원이 넘는 비(非)오너 주식 부자가 2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임원 (PG) [김민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1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시총 2조원이 넘는 149개 주식종목 중 오너 일가를 제외한 비오너 출신 임원과 주주의 주식평가액을 분석한 결과, 주식 재산이 10억원을 넘는 임원은 16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주식평가액 규모별로 보면 10억원대가 7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억원대 34명, 30억원대 8명, 40억원대 10명, 50억∼100억원 14명, 100억원 이상 27명으로 조사됐다.

'100억 클럽'에 가입한 비오너 주식 부자는 지난해 8월 조사 당시(22명)보다 5명 늘었다.

크래프톤 '인조이' 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비오너 주식 부자 1·2위는 크래프톤그룹에서 나왔다.

크래프톤그룹 계열사인 라이징윙스의 김정훈 대표이사는 크래프톤 주식을 84만3천275주 보유하고 있으며, 이달 6일 종가로 곱한 주식평가액은 2천723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작년 조사(1천307억원)와 비교하면 2배로 불어난 금액이다.

여기에는 크래프톤 주가가 작년 조사 당시 15만5천100원에서 올해 32만3천원으로 108.3% 뛴 것이 크게 작용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는 55만4천55주를 보유, 주식 재산 1천77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크래프톤에서는 이들 2명 외에도 송인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이사(428억원)와 류성중 주주(292억원)의 주식재산이 100억원을 넘었다.

삼성전자가 지분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정호 대표이사는 작년 1위에서 올해 3위로 밀려났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 132만5천60주를 보유 중인 이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1천731억원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는 허정우 기술이사(509억원)와 임정수 기술이사(437억원)가 400억원이 넘는 주식 재산을 보유했다.

손인호 실리콘투 부사장(956억원)과 지희환 펄어비스 최고기술책임자(756억원), 윤재민 펄어비스 부의장(721억원), 스콧 사무엘 브라운 하이브 사내이사(599억원), 민경립 시프트업 부사장(562억원) 등도 주식 재산 규모가 500억원을 넘었다.

작년 기준 매출 100대 기업 중에서는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121억원)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속했다.

금융권에서는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의 주식 재산이 작년 164억원에서 올해 313억원으로 늘었다.

주식재산 100억원이 넘는 27명 중 스콧 사무엘 브라운 이사(1981년생)와 허정우 이사(1982년생) 등 7명은 1980년 이후 출생한 MZ세대였다.

반면 국내 매출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서는 6일 기준으로 2만8천주를 보유한 박학규 사장(19억원)의 주식 재산이 비오너 임원 중 가장 많았다. 한종희 부회장(17억원)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에서는 2만2천114주를 보유한 박정호 부회장(34억원)의 주식 가치가 비오너 중 가장 컸고, 현대차에서는 호세 무뇨스 사장(22억원)의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최근에는 게임업체 등에서 활약하는 30∼40대 중에서 100억원 넘는 신흥 주식 부자가 다수 배출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