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사람들, 서울 아파트 무섭게 사들인다…7월에만 2천 곳 넘게 매입, 전년비 61%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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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중 타지역 거주자의 거래가 급즙하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외지인의 매입 건수가 2256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던 2020년 7월(3457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 10건 중 4건이 외지인 거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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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외지인의 매입 건수가 225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396건) 대비 무려 61.6%나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던 2020년 7월(3457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올해 들어 외지인 거래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3.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 10건 중 4건이 외지인 거래인 셈이다. 외지인 매입 건수를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19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동구 171건, 동작구 133건, 노원구 127건, 성동구 12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 업계 관계자들은 외지인 거래 증가와 투자 수요 유입의 관련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외지인의 매입은 실수요보다 투자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는 서울 아파트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지방보다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로 투자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의 누적 거래량과 거래 총액도 지난해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만8247건, 거래 총액은 44조904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거래량인 3만4067건과 총액인 36조1555억원을 이미 초과한 수치다.
이에 비해, 올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 총액은 각각 15만9484건, 42조500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량 22만2982건과 총액 58조3977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역과 소득 양극화가 자산 양극화로 이어졌다는 시각도 있다. 한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PIR(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이 최근 집값 상승으로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반면, 외지인 유입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정부의 공급 대책과 대출 규제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치솟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신규 택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공급대책을 내놨다. 이달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적용하는 등 대출 규제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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