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유럽 기술기업 투자 맛집 '아토미코', 대규모 펀드 결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2024년09월12일 08시57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유럽 기술 스타트업들이 신규 및 후속 투자 유치에 애를 먹는 가운데 영국의 한 벤처캐피탈(VC)이 펀드 두 개를 한 번에 결성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유럽의 성숙한 기술 스타트업들은 VC 거래 침체로 큰 타격을 입었다"며 "아토미코의 이번 초기~성장 펀드 결성은 자금 조달이 절실한 스타트업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억8500만달러 규모로 초기 펀드 결성 완료
"신생 기업 넘치고 있어 초기 투자 필요한 시점"
7억5400만달러 규모 성장 펀드로는 후속 투자 지원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유럽 기술 스타트업들이 신규 및 후속 투자 유치에 애를 먹는 가운데 영국의 한 벤처캐피탈(VC)이 펀드 두 개를 한 번에 결성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유럽 내 테크 스타트업 투자 맛집으로 통하는 해당 회사는 초기부터 기업공개(IPO) 직전까지 다양한 라운드에 걸쳐 유럽의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본시장에선 유럽 스타트업 씬이 회사의 이번 대규모 펀드에 힘입어 되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는 모습이다.
아토미코는 지난 2006년 스카이프의 공동창업자인 니클라스 젠스트롬이 설립한 VC로, 일찍이 인공지능(AI)과 핀테크, 바이오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면서 유럽 테크 시장의 주요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와 스웨덴의 핀테크 기업 ‘클라나’ 등이 있다.
아토미코의 이번 펀드는 유럽의 기술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에 애를 먹는 가운데 결성된 것이다. 아토미코가 지난해 펼친 스타트업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벤처 투자금은 지난 2023년 450억달러(약 60조 322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820억달러(약 109조 9210억원)를 기록한 직전년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유럽의 기술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 역시 뚝 떨어졌다. 글로벌 투자사들이 유럽 기술 스타트업 투자에 보수적인 기조를 가져가면서 자금 조달이 절실한 스타트업들은 다운라운드(down round·기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할 때 이전 투자 때 인정받은 기업가치보다 낮게 평가받아 자금을 조달하는 것)를 필수 생존 전략으로 여겨왔다.
한편 자본시장에선 이번 펀드 결성으로 유럽의 기술 스타트업들의 숨통이 조금은 트일 것으로 보는 눈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유럽의 성숙한 기술 스타트업들은 VC 거래 침체로 큰 타격을 입었다”며 “아토미코의 이번 초기~성장 펀드 결성은 자금 조달이 절실한 스타트업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아토미코 측은 “유럽에서 신생 기업이 넘쳐나고 있는 만큼,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아토미코는 각 단계별로 인사이트 등을 제공할 전문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김연지 (ginsbur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한덕수 "추석 연휴 일평균 8000개 병·의원 문 열기로…설 연휴 2배"
- 이준석 “월급 1100만원…그만큼 써야 한다” 유튜브 돌연 비공개 된 이유
- 하루 만에 자산 19조↑…세계 5위 부자된 男 누구?
- 출근길 '음주 운전'에 숨진 일용직 노동자…강릉대교 사고 유발자, 만취였다
- "나도 죽을 뻔했다"...아파트서 밧줄 타고 내려와 아버지 살해한 아들
- 1등급 한우라더니 '젖소'…공영홈쇼핑서 6억원어치 판매한 업체 대표
- 민희진 화해 제안·뉴진스 최후 통첩… 하이브 선택은?
- 역주행 '빅토리' 사재기 의혹 해명…"사실무근, 단체 대관 상영"
- "아버지가 변호사 써서 도와줄거야" 동창생 식물인간 만든 20대가 한 말
- 구명 운동에도…이란, ‘반정부 시위 참여’ 레슬링 선수 처형 [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