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DB 감독, "일본 전지훈련, 수비 완성도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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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영광과 아쉬움을 동시에 맛본 김주성 원주 DB 감독이 10일 일본 홋카이도삿포로 카미니시 빌리지 체육관에서 새 시즌 통합 챔피언 등극을 위한 큰 구상을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이 외곽을 위주로 한 공격 팀이었다면, 새 시즌에는 70점을 넣으면 65점 선에서 상대를 막는 식의 '저득점-저실점' 플레이를 펼치려 한다"며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수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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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카미니시 빌리지 체육관에서 새 시즌 통합 챔피언 등극을 위한 큰 구상을 밝혔다. 김 감독과 DB는 10~14일 삿포로, 15~19일 오사카에서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를 소화한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이 외곽을 위주로 한 공격 팀이었다면, 새 시즌에는 70점을 넣으면 65점 선에서 상대를 막는 식의 ‘저득점-저실점’ 플레이를 펼치려 한다”며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수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던 팀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의미다. DB는 2023~24시즌 정규리그에서 팀 평균 득점 리그 전체 1위(89.9점), 3점슛 성공률 37.5% 등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41승 13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시즌 후 상황이 변했다. DB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종규와 강상재, 아시아쿼터 최초로 국내선수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된 이선 알바노(185cm, G) 등 대다수 우승 주역과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외인 MVP 디드릭 로슨(202cm, F)과는 결별했다. 그의 빈 자리는 고양 노소에서 뛰었던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가 메운다. 오누아쿠는 인사이드에서의 강점이 확실한 정통 센터다.
김 감독은 “오누아쿠는 로슨과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선수”라며 “그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골밑으로 상대를 밀어 넣는 등의 연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슨이 빠짐으로 인해서 생긴) 볼 핸들러의 부재 역시 수비 리바운드에 의한 속공으로 상쇄시키려 한다”며 “지난 시즌 속공으로 1·2위를 다퉜는데, 새 시즌에는 더욱 빠른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김시래(178cm, G)와 이관희(191cm, G)의 활용법도 어느 정도 구상을 마쳤다. 김 감독은 “김시래는 확실히 노련하다”며 “알바노나 유현준이 해결하지 못하는 까다로운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주는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두경민(183cm, G)과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이관희에 대해서는 “공수를 모두 공격적으로 하는 스타일이라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돌적인 3&D(3점슛과 수비가 탁월한 플레이어) 스타일로, 꼭 3번으로만 쓰는 게 아니라 2번 역할도 번갈아 맡길 것”이라고 전했다.
사령탑 정식 데뷔 첫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한 김 감독이지만, 그에게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DB는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CC에게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패하면서 6년 만의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패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국은 감독의 전술 문제”라며 통합우승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았다. 그는 이어 “마음은 아팠지만 우리에게 또 하나의 숙제,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고 생각했다”며 “새 시즌에는 좀 더 투지를 가지고 시즌 끝까지 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원주 DB 프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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