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계엄 대비법? 외계인 대비같아…진지하게 나오니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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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친명(親이재명)계에서 윤석열 정부 계엄령 선포설을 계속 주장하는 데 대해 "이렇게 진지하게 나오니까 당황스럽다"며 "외계인 대비법을 만드는 것과 똑같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첫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추석 전이니까 좀 정치 상황에 대한 얘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 이 한가지만 말씀드린다. 민주당에서 계엄 얘기를 계속하고 있다. 마치 있지도 않은 얘기를, 있는 것처럼 해놓고 계속 시리즈로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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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친명(親이재명)계에서 윤석열 정부 계엄령 선포설을 계속 주장하는 데 대해 "이렇게 진지하게 나오니까 당황스럽다"며 "외계인 대비법을 만드는 것과 똑같다"고 꼬집었다. "(범야권) 190석 정도 갖고 있으면 이런 황당한 짓을 해도 괜찮을지 시험하는 건가"라고 경고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첫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추석 전이니까 좀 정치 상황에 대한 얘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 이 한가지만 말씀드린다. 민주당에서 계엄 얘기를 계속하고 있다. 마치 있지도 않은 얘기를, 있는 것처럼 해놓고 계속 시리즈로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심지어는 (민주당은) 그 계엄을 대비하는 법을 발의하겠다고 하고 있다"이라며 "차라리 있지도 않은 외계인에 대비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외계인 대비법'에 빗댔다. 또 "누가 계엄을 하겠다고 하나. 김민석 의원(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할 수 있나. 도대체 이런 황당한 얘기를 계속하는 이유가 뭐냐"고 비판했다.
이어 "시험하고 싶은 건가. '190석 정도 갖고 있으면 이런 황당한 짓을 해도 괜찮을 거다,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알아보겠다' 이런 얘기인가"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신을 향한 외모비하 대화로 논란이 된 것에도 "저를 두고 민주당 일각에서 외계인이니 이런 얘기를 했더라"라고 짚었다.
그는 "본인들도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는지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사과 글'도 올리고, 저랑 지나가다가 만났을 때 '사과한다' 말씀 하시더라. 그 사과 제가 충분히 잘 받겠다"며 "그런데 이런 외계인 대비법과 같은 계엄령 대비법 같은 것까지도 올려놓나"라고 반문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김민석 의원에게 제안한 토론도 "해보시라"고 했다.
한편 한 대표는 자신이 공개제안한 뒤 진전을 보인 여야의정(與野醫政) 협의체 관련 "민주당에 여야의정 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란 말씀을 드린다"며 "저희의 제안은 이렇다. 여야의정 협의체는 국민을 위해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신속하게 출범해야 한다. 가능하면 추석 전에 모이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석 기간 동안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자"며 "그런데 민주당은 의협(대한의사협회) 같은 단체가 한마디로 '다 들어오지 않으면' 웬만한 단체가 다 들어오지 않으면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발할 수 없단 입장이다.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금 의료계는 하나의 단체로 통합돼있지 않고 각각 입장이 다 다르다"고 했다.
한 대표는 "참여가 가능한 단체들만이라도 일단 출발해야 되잖나"라며 "(애초) 의료단체가 다 한꺼번에 이렇게 참여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라면 지금 이런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거다. 민주당이 정말로 여야의정 협의체를 운영할 생각이 있나. 원내대표 연설에서 여야의정 협의체를 하자고 본인들도 말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 같이 정치적인 생각은 버리고 여야의정 협의체를 신속히 출발시키자는 말씀을 드린다. 일단 그렇게 출범해놓고 상황에 따라 다른 의료단체들이 얼마든지 우리 여야 의정 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이 여야의정 협의체에 어떤 전제조건도 어떤 의제 제한도 없단 점을 분명히 하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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