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LG·GS와 손잡고 라운지형 전기차 충전소 개소

임주희 2024. 9. 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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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코리아가 12일 서울 중구 회현동에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 충전소인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공식 개소했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전기차 충전에 휴식을 결합한 BMW 그룹 내 전 세계 최초의 라운지형 급속충전소다.

BMW 그룹 코리아는 GS칼텍스·GS리테일과 함께 인프라 확대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LG전자와는 로봇 충전과 같은 새로운 충전 방식을 고안해 시연하는 장소로 차징 허브 라운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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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내 첫 라운지형 급속충전소
3중 스프링클러 등 화재 안전 환경 구축
서울 중구 회현동에 BMW 그룹 코리아가 개소한 신개념 공공 전기차 충전소 'BMW 차징 허브 라운지'. BMW 그룹 코리아 제공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BMW 차징 허브 라운지' 내 전기차 충전소 모습. 총 6기의 200㎾급 급속충전기로 구성돼 있다. BMW 그룹 코리아 제공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BMW 차징 허브 라운지' 내 라운지 모습. 전기차를 충전하는 동안 휴식을 즐길 수 있다. BMW 그룹 코리아 제공

BMW 그룹 코리아가 12일 서울 중구 회현동에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 충전소인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공식 개소했다. 지난해 말 발표한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일환으로 모든 전기차 차주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충전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국가적 충전 수요 해소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올해 9월 기준 1600기의 충전기를 전국에 설치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누적 2100기의 충전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전기차 충전에 휴식을 결합한 BMW 그룹 내 전 세계 최초의 라운지형 급속충전소다. 모든 전기차 차주가 충전하는 동안 고급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BMW 그룹 코리아의 최신 차량도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든 체험형 충전 공간인 것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경주·주문진 등 전국 각지에 BMW 차징 스테이션을 선보인데 이어 이용객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자 유동 차량이 많은 도심 중심부인 서울 중구 회현농에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200㎾급 급속충전기 6기와 카페를 포함한 실내 라운지로 구성됐다. 라운지에는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이나 BMW와 미니(MINI)의 다양한 한정 에디션 모델을 만나볼 수 있는 차량 전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BMW 그룹 코리아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구역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 구역에는 스프링클러를 3중으로 설치하고, 열화상 CCTV, AVD 소화기 및 소화포로 구성된 소방킷 등을 갖췄다.

또 국내 전기차 충전소 최초로 올 연말까지 하부 냉각소화 장치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위치하기에 빠른 소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의 구축과 운영에는 GS그룹과 LG그룹이 함께한다. 이전 GS칼텍스 주유소가 위치한 자리에 차징 허브 라운지를 구축했으며, GS차지비가 충전사업자로서 전체 충전 서비스를 운영한다. 라운지는 파르나스 호텔이 담당한다.

6기의 급속충전기는 LG전자가 개발한 제품으로 전기차 충전 절차를 간편화하는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를 지원한다. PnC는 BMW 그룹 코리아가 수입차 업계 최초로 지난 2022년 4월 한국전력과 공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으로,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 및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충전 기술이다. 오는 11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GS칼텍스·GS리테일과 함께 인프라 확대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LG전자와는 로봇 충전과 같은 새로운 충전 방식을 고안해 시연하는 장소로 차징 허브 라운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김남균 BMW 그룹 코리아 충전 인프라 담당 매니저는 "BMW 그룹 코리아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전기차에 특화된 고전압 전문가를 육성할 뿐 아니라 적극적 투자를 통해 모든 전기차 차주들이 운행의 불편이 없도록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350㎾급 초급속 충전기를 도입하는 등 소비자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맞춤형 충전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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