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협의체 운영할 생각 있나…추석 전 출범해야"
이성훈 기자 2024. 9. 12. 10:42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12일) 경기 농협안성물류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의정 협의체는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신속하게 출범해야 하고, 가능하면 추석 전에 모이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의협(대한의사협회) 같은 단체가 들어오지 않으면, 웬만한 단체가 다 들어오지 않으면 협의체를 출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금 의료계는 하나의 단체로 통합돼 있지 않고 각각의 입장이 다르다. 참여가 가능한 단체들만이라도 일단 출발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만약 의료단체가 다 참여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라면 지금의 이런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정말로 협의체를 운영할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다 같이 정치적 생각을 버리고 협의체를 신속히 출발시키자"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일단 그렇게 출범해놓고 상황에 따라 다른 의료단체들이 얼마든지 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게다가 국민의힘은 협의체에 어떤 전제조건도, 어떤 의제 제한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야의정 협의체라는 해결의 통로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면 이 문제는 점점 더 해결되기 어려워질 것이고, 국민의 불안감, 생명·건강에 대한 위험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민주당의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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