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온열질환으로 사망…전남 신안서 80대 남성 숨져

올해 전국 첫 사례 '이례적'…최근 3년간 전남지역 발생 없어

(무안=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9월 폭염'에 전남에서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등 계속되는 무더위에 온열질환 취약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남 신안군 압해읍 한 주택 인근에서 A(81)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열사병 증세를 보인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다음날 0시 3분께 숨졌다.

전남 지역 누적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9월에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은 이례적이다.

전남지역에서는 최근 3년 동안 유사 사고는 없었으며, 전국적으로도 올해 9월 첫 사례이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전국 9월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2021년 0명, 2022년 2명, 2023년 1명 등에 불과했다.

예년 같으면 가을에 접어들 시기이지만 어린이나 노약자 등 온열질환 취약 계층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지속해서 필요하다는 당부가 나온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보인다"며 "한낮에는 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광주와 전남 지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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