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정관헌의 가을밤, 국악으로 물듭니다"…'덕수궁 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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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오후 7시 서울 중구 덕수궁 정관헌에서 국악 공연 '덕수궁 야연(夜宴)'을 선보인다.
공연의 첫 무대에서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천년 만세'와 '수룡음'을 연주한다.
'덕수궁 야연'은 12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70명에 한해 국립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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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국악원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오후 7시 서울 중구 덕수궁 정관헌에서 국악 공연 '덕수궁 야연(夜宴)'을 선보인다. 정관헌은 고종이 휴식을 취하거나 외교 사절단을 맞이하던 곳이다.
이번 공연은 고종(1852~1919)이 즐겨 듣던 경기잡가 '적벽가', 서도민요 '몽금포타령'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악(樂)·가(歌)·무(舞)를 포함한 정악과 민속악의 다양한 작품으로 멋과 흥을 더한 무대를 펼친다.
공연의 첫 무대에서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천년 만세'와 '수룡음'을 연주한다. '천년 만세'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고, '수룡음'은 물에서 노니는 용의 노래를 뜻한다.
이어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버드나무 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표현한 궁중정재 '춘앵전'(25~26일)과 거문고산조와 어우러져 정중동(靜中動)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산조춤'(27~28일)을 선보인다.
또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관우에게 목숨을 비는 장면을 노래하는 경기잡가 '적벽가'와 평안도, 황해도 지역의 민중 이야기를 담은 서도민요 연곡(몽금포타령, 양산도, 해주 아리랑)을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민속악 기악 합주곡으로 특정 선율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연주 속에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시나위'(25~26일)와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대풍류'(27~28일)를 연주한다.
'덕수궁 야연'은 12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70명에 한해 국립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무료. 다만 덕수궁 입장료는 별도 지불해야 한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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